[기고] 대전유성 ‘사과가 쿵 어린이집’ 차인숙 원장

차인숙 원장
부모님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와 급식환경의 위생관리이다.

다년간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급식운영 관리에 최선을 다해 왔지만 사전 교육 하나 없이 점검만 받았던 과거에는 구청 위생과에서 점검계획이 있으면 ‘잘못 관리하고 있는 부분이 있을까’ 항상 긴장하였고, 제공하는 급식이 영ㆍ유아의 균형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제공하는지 의문점을 갖기도 하였다.

이는 영양사를 배치할 수 없는 대부분의 소규모 시설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유성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관리ㆍ지원을 받게 된 이후,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

전문 영양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위생ㆍ안전과 영양관리, 영ㆍ유아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개선점과 해결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를 해 주고 있다. 체계적인 관리로 급식환경을 수정ㆍ보완해가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되어지는 모습에서 이를 지켜보는 학부모님들은 안전한 급식과 균형잡힌 영양 지원에 만족하였고 어린이집에 대한 신뢰감도 높아졌다.

센터에서 영ㆍ유아 대상으로 실시하는 다양한 형태의 영양교육과 위생교육(건강운동회, 영양뮤지컬, 숲영양놀이, 텃밭활동, 절기음식을 활용한 요리활동, 김치만들기 체험, 다양한 교구를 이용한 영양 및 위생교육 등)은 주입식이 아닌 오감체험 활동을 통한 영양과 위생의 중요성을 재밌고 흥미롭게 체득할 수 있게 하였다.

어린이집에서도 교사들이 영양 및 위생에 대한 교육 활동을 준비하지만 비전문가로써 한계를 느낄 때가 있다. 센터 전문 영양사가 영유아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ㆍ놀이형 교육을 진행하므로 정확한 지식 습득 및 교육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었다.

센터에서 지원하는 많은 활동들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후활동으로 센터 홈페이지 이벤트 코너를 통해 가정 연계활동까지 진행하므로 가정에서도 영양과 위생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하였다.

별도로 영양사를 채용할 수 없는 소규모 시설로써는 유성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매우 훌륭한 해결사이며 조력자이다. 아쉬운 점은 아직도 주변의 많은 시설들이 국가의 예산 부족으로 센터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희망컨대 예산이 좀 더 확충되어 센터의 체계적 관리를 필요로 하는 모든 시설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유성구 어린이들이 균형 잡힌 영양과 위생적인 급식으로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는 유성구청과 유성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김미리 센터장 및 직원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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