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학교영양사회 동아리 ‘참살이’ 주목
전국영양사학술대회 특별전시 참가 ‘큰 관심’

지난 7월말 열렸던 ‘2016 전국영양사학술대회’ 포스터 전시장 중앙에 마련된 실물크기의 학교급식 식단들이 영양사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고양 학교영양사회 참살이 동아리(회장 안가희, 고양오금유치원)가 만든 이벤트 식단들을 살펴보는 영양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벤트 식단은 설날과 대보름, 단오, 추석, 시험날, 어린이날 등 특별한 날과 인도, 일본 등 외국 메뉴와 저당, 저염, 채식 중심 건강식단 등 11종으로 구성됐다.

'2016 전국영양사학술대회'장에 마련된 고양학교영양사 '참살이'동아리의 학교급식 이벤트 식단 전시
참살이 동아리는 고양시 관내 11개 학교 영양사들이 전심을 다해 활동하는 학교급식 식단연구 커뮤니티. 3년 전 한마음으로 동아리를 만들고 바쁘고 일이 많은 가운데서도 한달에 한번씩 모여 학생들의 행복지수를 높여줄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회원들은 이번 전국영양사학술대회의 특별전시에 참여하기 위해 각자 한가지씩 이벤트 식단을 창안해 출품했다. 현재 각급 학교에 지원되는 고양시의 급식단가 2,700~3,000원에 맞게 식재료가 투입돼 조리된 것들이어서 현장에서 바로 활용될 수 있는 메뉴들이다.

특별한 날들에 제공하기 좋은 11개 이벤트 식단
안가희 회장은 “소통, 나눔, 공감을 바탕으로 학생 중심의 행복한 교육급식을 목표로 하는 경기도 학교급식 방향과 발맞춰 학생과 학부모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식단을 운영하고자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획일적인 식단구성에서 벗어나 절기식, 세계음식, 저염, 저당화, 채식 등의 식단을 개발하고 공유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주제에 맞는 균형 잡힌 맞춤형식단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이야기(스토리)가 있는 급식이 되도록 했다는 설명.

음식에 대한 소중함과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한 교육목적도 담겨 있다.

안 회장은 “식단 하나하나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학교급식 제공은 학생들과의 공감ㆍ소통을 이끌어낸다고 믿는다”면서 “주제가 있는 식단은 다양한 영양정보와 식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제공해 자연스럽게 균형 잡힌 영양섭취의 필요성, 식생활교육, 식습관 교정 등의 성과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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