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속 ‘넓패ㆍ검둥모자반’ 항산화 효과 ‘주목’
부경대 이상길 교수팀, 국내 서식 갈조류 10종 분석 결과
국내에서 자생하는 갈조류 중 넓패ㆍ검둥모자반 등의 항산화 효과가 매우 높아 새로운 기능성 식품 재료로 활용 가치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해조류의 항산화 능력은 플라보노이드보다 폴리페놀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해조류는 폴리페놀 함량이 높을수록 더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나타낸다는 의미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부경대 식품영양학과 이상길 교수팀이 해양자원정보시스템의 ‘해양갈조식물자원’에서 넓패 등 갈조류 10종을 분양 받아 폴리페놀 함량ㆍ플라보노이드 함량ㆍ항산화 능력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국내 자생 갈조류의 생리활성 물질 분석 및 총 항산화능력 비교 연구)는 한국식품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플라보노이드보다 폴리페놀 함량이 해조류의 항산화 능력과 연관성이 더 있음을 확인했다”며 “넓패와 검둥모자반은 폴리페놀ㆍ플라보노이드가 많이 든 갈조류 기능성 식품 소재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이 교수팀이 분석한 갈조류엔 알쏭이모자반ㆍ바위수염ㆍ잘록이고리매ㆍ가는미역실ㆍ톳ㆍ경단구슬모자반ㆍ바위주름 등이 포함됐다.
한편 해양에서 서식하는 거대 조류인 해조류(seaweed)는 자라는 바다의 깊이와 색소 조성에 따라 녹조류ㆍ갈조류ㆍ홍조류로 분류되며, 각각의 구성 성분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김 등 해조류는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ㆍ단백질ㆍ비타민ㆍ미네랄 등이 풍부하며, 카로티노이드ㆍ폴리페놀 같은 생리활성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해조류 중 갈조류는 전 세계에서 약 1,500종이 발견됐으며, 해조류 중 가장 발달한 체계를 갖고 있다. 갈조류엔 푸코이단ㆍ알긴산 등 등 다당류와 폴리페놀이 풍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