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 사고 중 ‘화상ㆍ일산화탄소중독’ 10건 중 3건꼴
2020-02-20 김지혜
캠핑장에서의 안전사고는 미끄러짐·넘어짐이 많지만, 화상을 입거나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사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과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로 캠핑장 이용객이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캠핑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5년 간 접수된 캠핑장 안전사고 195건을 위해원인별로 분석한 결과, `미끄러짐·넘어짐', `부딪힘' 등 물리적 충격으로 발생한 사고가 93건(47.7%)으로 가장 많았고, 화재·발연·과열·가스 관련 사고가 50건(25.6%)으로 뒤를 이었다.
위해증상별로는 피부가 찢어지거나 베이는 등의 사고가 81건(41.5%)으로 가장 많았고, 열에 의한 화상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어지러움, 산소결핍 등 난방기기 및 취사기구 이용 중 발생하는 위해증상이 60건(30.8%)이었다.
한국소비자원과 행정안전부는 캠핑장 이용자들에게
▲텐트 안에서 난로 등의 난방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삼발이 보다 큰 냄비나 불판을 사용하지 않을 것,
▲화로에 불을 피울 때는 주변에 물을 뿌리고 잔불 정리를 철저히 할 것,
▲텐트 줄을 고정할 때는 야광으로 된 줄이나 끝막이(스토퍼)를 사용하는 등 캠핑장 이용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