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쌀’로 만든 국수ㆍ과자 등 판매 활기 띨 듯
비만ㆍ당뇨 예방효과 입증…가공기술받은 식품업체들 ‘기대’
2020-02-20 김경호
우리쌀 품종 ‘도담쌀’을 이용해 만든 쌀국수와 쌀과자 등 관련 가공식품 판매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담쌀에 들어있는 저항전분의 우수성과 비만 및 당뇨 예방 효과가 입증돼 기능성 식품으로서의 가치가 더해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도담쌀은 국립식량과학원에서 2013년에 개발한 기능성 쌀 품종으로, 저항전분 함량이 일반 쌀보다 10배 이상 높다.
일반적인 쌀은 A타입이고, 감자나 고아밀로스 옥수수는 B타입의 구조를 형성하나, 도담쌀은 A타입과 B타입의 혼합형으로, B타입 전분에 비해 가공적성이 우수하며, 국내 최초로 C타입으로 구명됐다.
농진청은 또 도담쌀 선식의 기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차병원과 공동으로 비만환자 대상 인체적용실험을 한 결과, 일반 쌀 선식군과 비교해 유의한 당뇨 예방 및 혈당 조절 개선 효과를 보였다.
도담쌀의 이 같은 효과는 도담쌀을 이용한해다이어트 쌀국수를 생산하는 우리미단 한면, 보리로푸드시스템 등과 다이어트 및 혈당 조절용 쌀과자를 제조하는 행복한식품, 라이스바이오텍 등 중소 가공식품업체들의 판매 증대에 큰 도움이 돼 줄 것으로 관측된다.
이들 가공업체는 농진청으로부터 가공기술을 이전받아 쌀과자, 쌀국수, 선식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대형마트와 온라인에서 제품이 판매하고 있다.
농진청은 도담쌀의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지금까지 총 5건의 가공기술을 개발해 16건을 산업체에 이전했으며 농가와 산업체간 계약생산 기반도 구축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