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용 농산물 품질 첫 표준화
충남도, 영양교사들과 함께 등급ㆍ규격 기준 만들어
채소ㆍ엽채ㆍ양채류ㆍ버섯ㆍ과일류 등 총 85개 품목
2020-01-06 김경호
학교급식용 농산물의 등급과 규격 등 품질기준이 처음으로 충남도에서 나왔다.
학교급식이 시작된 이래 농산물 식재료의 등급과 기준은 급식운영자인 영양(교)사와 납품업체, 생산농가 간에 각기 다른 이해관계ㆍ입장ㆍ상황 차이로 줄곧 설전과 반품 등 마찰을 일으키는 문제이다.
충남도(도지사 양승조)는 6일 품질 등급과 규격 등이 제각각인 학교급식 식재료에 대한 기준을 정립,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급식 식재료 품질기준’ 매뉴얼을 만들어 도내 유치원과 초ㆍ중ㆍ고등학교 및 농가 등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매뉴얼에는 농산물 품질관리 기준부터 품목별 검수ㆍ검품 세부기준, 친환경농산물 재배현황, 영양정보 등이 알차게 담겼다.
품질기준 품목은 ▲채소류 21개 ▲엽채류 16개 ▲과일류 19개 ▲양채류 5개 ▲버섯류 8개 ▲기타 16개 등 총 85개다.
도는 이번 매뉴얼 발간을 통해 지역 농ㆍ수ㆍ축산물 공급을 확대하고 학교급식지원센터의 빠른 안정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우리 농산물 안전성 및 우수 인식 계기를 마련하고, 학교급식 식재료 품질 기준 정립을 통한 안전한 학교급식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도 학교급식 식재료 품질기준은 일선 현장 영양교사와 품목별 재배 농가들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게 될 것 ”이라며 “도내 농산물 소비 촉진은 물론, 올바른 농산물 공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매뉴얼은 도내 학교에서 근무 중인 영양교사 등이 ‘학교급식 식재료 품질 기준 정립 및 구매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