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ㆍ케첩 등 조미료 가격상승, 두부ㆍ햄은 하락
소비자원, 2018년 3월 다소비 가공식품 가격정보 분석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지난 3월 다소비 가공식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어묵ㆍ즉석밥ㆍ콜라 등의 가격이 전월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중 전월(’18년 2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어묵(5.3%) 즉석밥(4.0%) 콜라(3.2%) 소주(2.9%) 등 13개였으며, 하락한 품목은 두부(-6.5%) 된장(-4.6%) 컵라면(-2.8%) 등 13개였다. 치즈ㆍ케첩 등 4개 품목은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어묵, 즉석밥, 콜라, 소주, 설탕, 맛살, 국수, 참기름, 우유, 카레, 밀가루, 냉동만두, 라면, 치즈, 생수, 커피믹스, 케첩, 소시지, 맥주, 스프, 시리얼, 고추장, 간장, 식용유, 참치캔, 햄, 오렌지주스, 컵라면, 된장, 두부.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평균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11만6,015원)가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8,261원), SSM(12만4,677원), 백화점(13만1,801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2.0%, SSM보다 6.9%, 전통시장보다 1.9%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통업태별 가격차가 가장 컸던 품목은 두부였으며, 최고ㆍ최저가간 44.0%의 가격차를 보였다. 이어 시리얼(37.0%), 생수(32.9%), 설탕(30.0%) 등의 순으로 가격차가 컸다.
김밥(5.9%)이 가장 많이 상승했고, 다음으로 자장면(4.0%), 삼겹살(200g 환산, 3.5%), 비빔밥(3.5%), 칼국수(3.2%), 냉면(3.2%), 삼계탕(3.1%), 김치찌개백반(2.4%) 순이었다. 김밥ㆍ자장면은 작년 3월 이후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이며, 삼겹살은 작년 3월부터 가격이 계속 상승하다가 올해 3월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월(’18년 2월)과 비교했을 때에는 칼국수(1.0%) 김치찌개백반(0.6%) 냉면(0.5%) 김밥(0.5%)·비빔밥(0.5%) 자장면(0.3%) 삼계탕(0.2%)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삼겹살(-0.2%)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으며,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www.price.go.kr)’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과는 지표의 포괄범위, 표본 등이 달라 양 기관 자료 간 증감 크기나 방향 등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참가격’은 국민소비생활에 꼭 필요한 생필품 155개 품목(450개 상품, 전국 1,378개 판매점) 가격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 등 주요 기관에서 조사한 외식비, 공공요금, 의약품비 등의 서비스가격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