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거의 매일 제공하는 곳도…계란자조금위원 설문조사 결과

영양사들은 1주일에 10회 정도 계란요리를 급식에 내놓고 있으며, 병원의 환자식에서 더 자주 제공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안영기)가 지난 7월 전국영양사학술대회에 참가한 각 분야 영양사 554명을 대상으로 계란요리 급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조사대상 영양사는 △학교 252명 △병의원 87명 △산업체 37명 △보건소 9명 △사회복지시설 등 기타 169명이다.

조사에 따르면 단체급식에서 계란요리를 1개월에 평균 10회 정도 제공하고 있다.
성장 발육에 꼭 필요하고 두뇌 회전에 좋은 최고급 단백질을 함유한 것으로 알려진 계란요리는 학교급식에서 한달에 8회 정도 공급되고, 환자들의 빠른 면역력 회복이 필요한 병원에서는 18회의 계란요리가 공급되고 있다.

병원에서는 매일 계란요리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조사에서 “급식자의 인기 계란요리가 무엇인가?”(중복선택)을 묻는 질문에 계란말이가 45%, 계란찜이 41%로 높게 조사되었다. 계란요리에 대한 급식수요자들의 반응은 ‘좋아한다’ 84%, ‘보통이다’ 16%로 대부분이 계란요리를 선호하고 있다.

계란요리를 늘리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 영양사들은 △다양한 레시피 개발 △위생관리 △계란 홍보 △계란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 △계란 가격인하 △손쉽게 흰자와 노른자 분리하는 법 개발 △계란에 관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 △오븐을 이용한 훈제란 등 다양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번 설문 결과에서는 병원 영양사들의 계란요리 횟수가 관심을 끌었다. 1개월 평균 18회, 많은 곳은 30회 이상 공급하는 병원도 있었다.

병원 급식은 대부분 아픈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영양 균형이 높아 ‘완전식품’ 으로 불리는 계란이 환자들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계란요리가 자주 제공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계란에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미네랄 등이 생명(병아리)을 탄생시킬 수 있는 수준으로 균형있게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면역력 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비타민 E가 다량 함유돼 있다. 비타민E를 충분히 섭취하면 운동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세포 노화를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상처 치유를 촉진하고 흉터를 없애는 데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비타민 E를 성인 권장량인 10mg보다 많이 보충했을 때 정상적인 면역력이 증가하고, 비정상적인 면역-염증 반응인 자가면역질환, 아토피성 피부염, 관절염 등의 증상들이 감소됐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단체급식에서 계란요리의 보급 횟수가 더 늘어나 국민들이 더 건강한 삶을 유지했으면 좋겠다”면서 정부와 관련기관 및 단체가 계란요리 보급에 힘써주기를 바랐다.

계란에 대한 정보는 포털 사이트 ‘에그로(www.eggro.net)’에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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