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와 포괄적 업무제휴…현지에서 ‘6차 산업’도 적극 추진

오흥용 현대그린푸드 대표(왼쪽)와 우근민 도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제주도와 업무제휴를 통해 생산농가와의 상생 및 현지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그린푸드 오흥용 대표와 제주특별자치도 우근민 도지사는 28일 제주도청에서 유통산업과 서비스산업 전반에 걸친 포괄적 업무제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제주도가 민간유통기업과 MOU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MOU를 통해 제주도의 우수 생산농가와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농수축산물 판매 활성화와 외식·관광산업 확대에도 적극 협력하게 된다.

제주산 상품의 물류효율 개선을 위한 포장·가공·저장시설 도입을 공동으로 검토하고, 현대백화점에 제주산 특산물 전용코너 설치와 해외사업장을 통한 감귤 수출 등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유통·서비스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세부 사업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제주도에 지사를 설립하여 현지 상품의 소싱 거점과 단체급식 및 식자재유통의 영업거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감귤, 참조기, 흑한우, 흑돈 등 제주산 상품의 매입액도 현재 연간 200억원 규모에서 2015년까지 두 배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제주도의 특산물과 외식, 관광 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사업도 시도한다.

이러한 사업은 1,2,3차 산업을 결합한다 해서 소위 ‘6차 산업’으로 불리며, 일본에서 활성화되어 있는 사업 형태이다. 한류열풍 및 한식세계화와 연계해 일본, 중국, 동남아 등의 관광객을 상대로 할 경우 관광유치 효과가 크므로 제주도에서도 사업의 조기정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이번 제주도와의 MOU는 오랜 기간의 조율을 거쳐 성사된 것이며, 청정 이미지의 제주상품을 안정적으로 소싱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며 “앞으로 제주도와의 공동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업 확대의 상생을 도모하고, 실무협의회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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