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음식 관광 경험이 있는 외국인들은 ‘한국 음식이 역사와 문화를 잘 반영한 음식’이라고 생각하며, ‘지역 음식 맛보기 프로그램’을 가장 좋아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외국인이 농촌 음식 관광에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외국인 농촌 음식 관광 선호도’를 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2013년 7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우리나라의 농촌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외국인 699명(중국 234명, 일본 237명, 미주 125명, 유럽 1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역 음식 맛보기(53.4%)와 조리 과정 체험‧견학(37.5%), 음식 역사 전통 학습(8.5%), 식재료 쇼핑(0.6%)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권별로 보면 중국은 음식 역사ㆍ전통 학습(28.6%)을, 일본과 미주는 각각 56.2%, 56.5%로 음식맛보기을, 유럽은 조리 과정 체험ㆍ견학(53.9%)을 가장 선호했다.

외국인의 한국 음식에 대한 인식
한국 음식에 대한 인식(5점 만점)은 ‘한국 음식은 역사와 문화를 잘 반영한다’(4.12점), ‘맛이 좋음’(4.02), ‘반찬이 많고 다양’(3.99), ‘좋은 평판을 가진 음식’(3.86), ‘건강음식’(3.86)이라고 답했다.

문화권별로는 중국은 한식이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음식이며(4.00) 안전하고(3.85) 재료가 신선(3.76)하다’ 라고 생각했으며, 일본은 한식을 ‘맛이 좋고(4.24) 반찬이 다양하며(4.06) 역사와 문화를 잘 반영한(4.01) 음식’이라는 긍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또한, 미주는 한식은 ‘역사와 문화를 잘 반영한 음식이며(4.47) 맛이 좋고(4.38) 반찬이 다양하다(4.29)’고 인식하고 있으며, 유럽은 한식을 ‘역사와 문화를 잘 반영한 음식이며(4.27) 맛이 좋고(4.14) 반찬이 다양하다(4.14)’ 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의 농촌 지역 음식 만족도(5점 만점)는 평균 3.95점이었으며, 주변에 소개하겠다는 응답은 4.02점으로 나타났다. 문화권별 농촌 방문 시 음식 체험에 대한 만족도는 미주권(4.25), 유럽(4.15), 일본(4.12), 중국(3.66) 순이었다.

또한, ‘주변에 농촌 음식의 좋은 점을 이야기 하겠다’는 질문에는 일본과 미주가 각각 4.2점으로 가장 높았고, 유럽(4.12), 중국(3.81)순이었다. ‘주변에 농촌 음식을 먹어보도록 권유하겠다’는 질문에 대한 답은 유럽이 4.22점으로 가장 높았다.

농촌 지역 음식의 개선점(중복 응답)으로는 위생(20.2%), 메뉴판(17.7%), 맛(13.2%), 메뉴 선택의 다양성(11.8)%, 의사소통(10.6%) 순이었다.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조록환 농업연구관은 “한국 음식 관광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는 만큼, 음식 문화와 농특산물, 지역 자원 등을 결합한 관광 상품 연구로 6차산업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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