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휴식공간은 만족…단계별 개선방안 수립계획

정부세종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업무 및 휴식·문화공간에 대해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통근이나 청사 내 이동, 구내식당 등에 관해서는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행정자치부 세종청사관리소는 올해 4~6월 입주 공무원 1066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로비, 안내소, 옥외공간 등 ‘공용공간’ 분야 만족도가 가장 높고 ‘통근 및 관내이동’ 분야의 만족도가 가장 낮게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조사항목은 공용공간, 업무공간, 문화·예술시설, 구내식당 등 총 6개 항목이었다.
조사는 주어진 질문에 매우만족(5점), 만족, 보통, 불만족, 매우불만족(1점) 등 5점 척도로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공용공간(3.37점), 휴식공간(3.20점), 업무공간 및 문화예술시설(3.07점) 등의 항목이 평균 이상의 만족도를 보인 반면, 관내이동(2.97점), 구내식당(3.06점) 관련 항목의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 만족도 조사 결과
전반적 만족도와 세부 만족도 간의 상관 계수 분석 결과, 0.626의 높은 상관계수를 나타낸 통근/관내 이동 항목이 세종청사 전반적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세종청사관리소는 “향후 만족도 제고를 위해 통근·관내 이동 관련 개선 방안 마련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부세종청사 근무환경과 관련한 전반적 만족도 수준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 849명이 ‘보통’ 이상으로 응답해 세종청사의 전체적인 만족도는 평균 3.06점을 기록했다.

유실수 식재 등 옥상정원 환경개선, 중식시간 쪽문 개방 등 입주공무원의 생활환경과 밀접하게 관련된 생활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말농장 운영, 음악방송 옥외 확대 등의 서비스 역시 불만족 대비 만족 응답자의 비중이 3배 이상으로 높았다.

세종청사관리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입주공무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관련 중장기 개선 방향을 설정하고 단계별 개선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청사 내 이동 편의를 위해 세종시와 협의해 청사 내 마을버스 운영을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했으며 향후 자전거 시설을 추가 확충하기로 했다.

또 구내식당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 제공과 구내식당품질관리위원회 운영 등으로 식사 품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세종컨벤션센터와 대강당 등을 활용 입주공무원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와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청사 내부 공간활용을 개선하고 청사 내 공용부지 등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세종청사 명소화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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