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최대한 빠른 시일내 추진” 야당에 약속

경찰청의 일방적인 계약 만료 통보를 받아 사회적으로 문란을 일으켰던 의경부대 영양사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위원장 우원식)에 따르면 경찰청이 1기 채용 영양사 37명에 대해 전원 재계약은 물론 나머지 대상자 전원에 대해서도 무기계약직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찰의 서면 약속 공문
을지로위원회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갑(甲)의 횡포로부터 을(乙)을 지키는 길(路), 법(Low), 노력(勞力)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을들의 고통과 연대하고 피해를 구제하면서 사회 전반의 불공정 관행을 바로 잡기 위해 지난 2013년 5월 만들었다.

경찰청은 “2013년 채용된 영양사들이 현재 진행 중인 공개모집에 응해 지원할 경우, 전원 재계약(기간제근로자 2호봉 상당 급여 지급)할 계획이며, 2016년 예산 편성시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서 대상자 전원에 대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무기계약직 전환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2016년 예산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영양사들과 협의한 다음 호봉제를 적용하지 않고 예산 범위 안에서 가능한 수준의 단일보수 표준안을 별도로 만들어서 우선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 추후 예산을 확보해서 호봉제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의경부대 영양사들은 처음 채용 당시 기간제로 2년 근무한 후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구두 약속을 받았지만, 이달 30일로 만 2년이 되는 1기 영양사 37명은 경찰청으로부터 “무기계약직 전환이 불가하니 계약을 만료하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아 무기계약을 위해 투쟁해 왔으며 여론의 동정과 지지를 받아왔다.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전순옥, 진선미 의원이 지난 10일 의경부대 영양사 채용문제와 관련 경찰청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을지로위원회도 법 준수에 앞장서는 경찰로서 정부지침에 모범을 보여야 할 국가기관으로서의 태도가 아니라는 점에서 지난 4일 국회 정론관에서 영양사들의 무기계약직 전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6일에는 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무기계약 전환’을 재차 촉구했다.

을지로위원회는 “앞으로 경찰청의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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