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ㆍ진선미ㆍ전순옥 야당의원, 경찰청 항의 방문
이들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에서 강신명 경찰청장과 면담을 갖고 “재계약 시 사직서 작성을 요구하는 것은 신규 채용과 다를 바 없다”면서 “1호봉으로의 회귀는 곧 실질적 임금 하락이며 경력 포기를 강요하는 것이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선미 의원은 “경찰은 계약 만료된 1기 영양사들에 대해 지난 2년 동안의 호봉이 인정되지 않는 신규계약을 제시했는데 이는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해가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찰은 이 같은 계약 내용이 선례가 되지 않도록 1기 영양사에 대한 무기계약직 전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청장은 “절차상 사직서가 필요해 그랬을 텐데 문제가 됐다면 미안하다”면서 “호봉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면 무기계약직 전환을 더 빨리 할 수 있다. 국회에서 예산 확보를 도와달라”고 답변했다.
진선미 의원은 “의경부대 영양사분들의 무기계약직 전환 약속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안행위 위원으로서, 을지로위원회 위원으로서 관련부처와 협의하고 구체적 지침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