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ㆍ진선미ㆍ전순옥 야당의원, 경찰청 항의 방문

새정치민주연합 임수경, 전순옥, 진선미 의원이 지난 10일 최근 무기계약직 전환을 앞두고 계약 해지통보를 당한 의경부대 영양사 채용문제와 관련 경찰청을 방문해 무기계약직 전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에서 강신명 경찰청장과 면담을 갖고 “재계약 시 사직서 작성을 요구하는 것은 신규 채용과 다를 바 없다”면서 “1호봉으로의 회귀는 곧 실질적 임금 하락이며 경력 포기를 강요하는 것이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선미 의원은 “경찰은 계약 만료된 1기 영양사들에 대해 지난 2년 동안의 호봉이 인정되지 않는 신규계약을 제시했는데 이는 무기계약직 전환을 피해가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찰은 이 같은 계약 내용이 선례가 되지 않도록 1기 영양사에 대한 무기계약직 전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청장은 “절차상 사직서가 필요해 그랬을 텐데 문제가 됐다면 미안하다”면서 “호봉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면 무기계약직 전환을 더 빨리 할 수 있다. 국회에서 예산 확보를 도와달라”고 답변했다.

진선미 의원은 “의경부대 영양사분들의 무기계약직 전환 약속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안행위 위원으로서, 을지로위원회 위원으로서 관련부처와 협의하고 구체적 지침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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