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벤처기업 '에코시아'

 

에코시아(www.ecosia.co.kr)가 비로소 날개를 달았다.
이 회사가 개발한 이산화염소수(水) 제조장치인 ‘에코마스타’의 진가가 이제야 빛을 발하고 있는 것. 농수축산물 가공공장을 비롯해 학교와 어린이집, 유치원, 기업 구내식당, 군부대 등 단체급식소에서의 설치가 줄을 잇고 있다.

수처리시설에서의 사용은 물론이고 양식장과 횟집, 기업 부설 연구소, 병의원 등 각 분야에서의 사용도 급증하고 있다. 대형 아파트단지의 세대별 옵션품목으로 속속 선정되면서 가정용 보급도 확산되고 있다. 대리점 설치문의가 잇따르고 ‘에코마스타’를 필수 동반시설로 평가하는 종합주방기기업체들의 주문도 폭주하고 있는 상황.

이승채 대표는 그동안 지나치다싶을 정도로 완벽함을 추구해왔다. 지난 2007년 개발한 에코마스타의 탁월한 효능과 품질에 대해 확신하며 자부심을 가졌지만, 소비자에게 보다 큰 공신력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에코마스타’에 대한 국내외 관련 특허와 인증, 시험성적서 등을 완전하게 갖춰야만 직성이 풀렸다. 이산화염소수는 미국식품의약안전청(FDA)과 미국환경보호청(EPA) 등으로부터도 과일이나 야채, 식품용기, 수산물의 살균 세척은 물론, 안전한 살균 소독제로 기준에 적합하고 먹는 물에도 이산화염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

미국과 유럽, UN 산하기관과 관련 정부업체에 납품이 가능한 DUNS(Data Universal Numbering System)과 국방관련 업체에 납품 가능한 Cage(Commercial And Government Entity) code(2L30F)까지 부여받아 해외수출 준비까지 갖춰놓은 것도 같은 맥락.

이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에코마스타의 본격 판매에 나섰다. 공신력 확보를 위한 국내외 각종 인증 획득 등에 힘쓰느라 판매시기가 늦어진 것. 그로 인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 대표의 그 같은 완고한 소신은 최근 들어서야 옳았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 에코마스타의 실질적인 효과와 가치가 입소문을 타고 국내 각 산업분야에 널리 알려지면서 위생이 필요한 현장에서 불티나게 설치되고 있기 때문.

최근 에코마스타를 설치한 곳. 학교 급식소, 치과병원, 식품가공공장 등.

에코마스타는 전(前)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인오 박사팀과 공동으로 개발해 관련 특허 6건을 국제출원(PCT)했으며, 2008년 10월 이산화염소수 제조장치로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규격 인증을 획득했다. 에코시아가 5년 동안 쏟아 부은 투자비는 20억여원. 중소기업이 부담하기에는 벅찬 비용, 견디기 어려운 기간도 에코시아에겐 이제 과거의 일이 되고 있다.

“염소계 소독제는 지난 20여년간 우리 생활의 위생을 책임져온 공로가 매우 큽니다. 그러나 염소계 소독제의 부산물에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만큼 이제 살균소독분야의 자리에서 영예롭게, 그리고 서둘러 물러나야 합니다.”

염소계 살균소독제는 불순물로 인한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THMs), 할로아세틱에시드(HAAs), 할로아세토니트릴(HANs) 등을 생성시키는 것으로 보고돼 각계각층에서 ‘사용금지’ 촉구를 받고 있다.

비염소계 살균소독수인 ‘이산화염소수’는 염소계 살균소독제, 락스의 문제점을 해결할 최선의 소독제로 평가받고 있다. 락스보다 살균력이 강하고, 탈취ㆍ표백력도 탁월하며 특히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독제이기 때문. 일본의 한 제약회사 연구소에서는 이산화염소가 AI 바이러스를 예방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한 바 있다.

“살균소독제 시장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는 이승채 대표. “식품가공공장과 학교 등 단체 급식소에서 아직도 염소계 소독제가 널리 쓰이고 있지만 이산화염소수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는 그는 에코마스타의 설치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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