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덕성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와 김현성 ‘영농조합법인 광수’ 대표 등이 각각 ‘교육ㆍ연구소’부문과 ‘농업ㆍ단체’에서 ‘2015 대한민국 가치경영대상’을 받았다.

‘2015 대한민국 가치경영대상’은 헤럴드경제가 주최하고 월간파워코리아, 한국소비자경영평가원이 후원하는 상으로 40여개 기업ㆍ단체 등이 부문별 대상을 수상했으며 시상식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열렸다. 다음은 수상자들의 주요 공적.

[교육ㆍ연구소] 식품영양학 국내 최고 권위자…김건희 교수

김건희 교수
덕성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건희 교수는 (사)한국식품위생안정성학회를 이끌며 산업체의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생산을 위한 체계 확립을 지원하고 국가적으로는 식품위생안전정책 마련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왔다.

ODA(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전문가로 꼽히는 김 교수는 한국식품위생안정성학회 회장을 마친 후 현재 덕성여자대학교에서 식품영양학에 관한 활발한 연구와 후진양성에 몰두하고 있다.

김건희 교수는 학부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The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에서 식품과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 연구과학자로 근무한 후 1993년 덕성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300여 편의 국내외 저명 학술지에 논문과 250여 편의 국제 학술대회 발표를 하는 등 식품과학 및 영양의 과일과 채소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자로 꼽힌다.

김 교수는 지속적인 연구 결과 23건의 국내 출원 및 4건의 국제특허를 등록하는 연구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우수논문상, 대한민국 근정포장, 국제평화상(International Peace Prize, 미국), 한국학술진흥재단 2008년 학술연구조성사업 우수성과사례 인증, 인계식품화학상, 농림수산식품과학기술대상 등을 수상했고 2011년에는 농림수산 식품과학기술 분야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교육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김 교수의 저서로는 ‘재미있는 식품위생학’(공저), ‘기능성 채소와 과일’(공저), ‘천연방향성소재 탐색 및 활용’(공저), ‘식품화학’(공저) 등이 있으며 이 중 ‘식품화학’은 2012년 문체부 우수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 보건복지부 식품위생 심의위원, 농림수산식품부 농업과학기술정책심의회 위원,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 국제표준문서 식품분야 전문위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윤리심의위원장, 전국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협의회장, 국가식품안전정책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하고 영국 HRI(Horticultural Research International), 일본(Hokkaido National Agricultural Experiment Station, Sapporo)등에서 ‘초청 과학자’로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는 한편 방문교수로 근무하기도 했다.

[농업ㆍ단체] 우수 친환경농산물 유통…김현성 대표

김현성 대표
‘영농조합법인 광수(대표 김현성)’는 2008년 설립된 대형유통업체의 1차 벤더를 담당하고 있다. 담양은 물론 전남·충청·강원지역 농가들과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된 우수 친환경농산물을 중간단계 없이 직접 매입한 후 선별 및 상품화, 그리고 포장 단계를 거쳐 최종 납품하고 있다. 영농조합법인 광수에서 취급하고 있는 대표 품목으로는 토마토, 메론, 방울대추토마토 등이 있다. 현재 일본, 대만, 홍콩에 수출 중이다.

김현성 대표는 서브 브랜드개발과 꾸준한 유통관리, 다각적인 판로개척을 통해 매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2012년 상표출원한 ‘해와수’를 비롯해 ‘가온누리’, ‘김현성 메론’ 등의 브랜드가 그 결실이다.

김 대표는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ISO 9001, 14001 인증을 비롯해 수출유망중소기업지정, 경영혁신형중소기업, 무농약인증(블루베리), 저농약인증(감자) 등을 획득하는 한편, 농산물의 물류표준화 사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진화된 영농기법의 도입과 유닛로드시스템, 콜드 체인시스템(Cold Chain System), 물류기기 풀시스템(Pool System)을 도입, 운영 중이다. 또한 공동선별과 공동계산 계약재배로 체계적 농가관리와 농업인의 소득증대, 안정적인 농업경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현성 대표의 이런 노력이 성과로 이어져 프리미엄 브랜드대상,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우수기업인상), 한국파렛트컨테이너 산업대상(기술표준원장 표창), 고객행복브랜드대상(사회공헌부문), 제41회 상공의날 통상산업부 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고품질의 친환경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 소비자들의 신뢰에 보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수입농산물의 유입을 막고 고품질 안전농산물생산을 위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힘찬 포부를 밝혔다.

[문화ㆍ외식] ‘동대문엽기떡볶이’…금주영 대표

금주영 대표
‘동대문엽기떡볶이’ 금주영 대표는 “동대문엽기떡볶이는 먹어보면 그 매운맛에 중독된다는 의미에서 ‘엽떡’, ‘마약떡볶이’라는 애칭이 붙었다”며 ‘엽떡’을 소개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26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동대문엽기떡볶이는 사실 떡볶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동대문엽기떡볶이의 성공비결은 금주영 대표의 신용과 완벽주의에 있다. 본사가 가맹점에 대해 강요나 폭리를 취하는 것을 알고도 가맹점을 하겠다는 직원은 없다. ‘동대문 엽기떡볶이’ 가맹 점주는 단골 고객이나 배달 사원, 함께 일했던 실장급 임원들이 대부분이다. 동대문 시절부터 금 대표를 지켜봐 온 시장상인들도 많다.

금 대표의 완벽주의는 또다른 성공비결이다. 금 대표는 물엿, 치즈, 햄 등의 모든 식자재는 반드시 유명브랜드 제품을 사용하고 식재료는 국산으로만 쓰고 있다. 특급 비밀인 소스도 금 대표가 직접 만든다.

금 대표는 또 직영점에서 매출이익을 높이는 데에 매진하는 대신 가맹점들에게는 마진 부담을 덜어주는 상생경영도 실천하고 있다. 가맹 점주들이 식자재 물류에 신경 쓰기보다 매장운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주니 가맹점이 활발하게 돌아간다. 가맹점끼리는 반경 5km의 거리 제한을 두어 가맹점별 사업권도 보장해주고 있다. 소스를 1인분씩 직접 제조 포장해 전국 어느 가맹점에서도 똑같은 동대문 엽기떡볶이를 맛볼 수 있게 한 점도 주효했다.

본사에서는 늘 새로운 메뉴 개발은 물론 자체적 이벤트 등을 통해 꾸준히 가맹점을 지원하고 있다. 금주영 대표는 “최근 프랜차이즈들의 폐점률 중 떡볶이의 폐점률이 제일 높았지만 동대문엽기떡볶이의 폐점률은 1%도 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금 대표는 또 “지난해 맨해튼 한인 타운에 문을 연 동대문 엽기떡볶이는 한국에서 온 매운맛으로 알려지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앞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의 활동도 더욱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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