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유아가 다른 친구의 손들을 꼬집어서 교사가 유아에게 주의를 주고 이야기 하였으나 계속 고집을 피우고 문제행동을 반복하자 유아의 손등을 꼬집으며 ‘이렇게 하면 너도 아프지?’하며 가르쳤을 때, 교사의 행위는 훈육일까? 학대일까?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소통과 이해의 보육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어린이집 훈육가이드를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육아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어린이집 훈육가이드를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를 13일(금) 오후 2시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보육교사 200여 명과 함께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숙명여대 정선아 교수의 ‘돌봄의 보육 다시세우기: 영유아와 보육교사의 소통과 이해’를 주제로 어린이집 아동학대예방을 위해 교사와 영유아간 관계를 재설정하고 교사의 관점을 전환하고 상호작용하는 방안을 발표한다.

또한, 목포대학교 안지혜 교수의 ‘어린이집에서의 훈육사례 분석을 통한 아동학대와 훈육의 재조명’을 주제로 학대와 훈육의 경계선상의 혼돈스러운 사례에 대한 훈육방향을 제시한다.

이후, 종합토론은 남선민 어린이집 보육교사, 신순혜 어린이집 원장, 최혜영 장원대학교 교수, 이영미 어린이카운슬링 소장, 최상국 아동보호전문기관장 및 참석한 보육교직원 등의 토론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합의점을 도출한 훈육가이드(안)을 4월까지 마련한 후, 보육교사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훈육가이드를 제작․배포하고 교육실시할 계획이다.

 훈육가이드는 보육교사가 영유아를 보호․양육하는 과정에서 문제행동 발생시 아동존중에 기반한 상호작용 및 소통강화를 위해 현장에서 이해하기 쉽고 활용도가 높도록 마련할 계획이다. 보육교사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자치구별 육아종합지원센터 아동학대예방 전문요원 등이 소그룹 활동을 통해 사례를 반복 교육하면서 효과를 높여나갈 것이다.

성은희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이번 토론회는 보육교사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 보육교사와 아동간의 긍정적 상호작용 활성화 등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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