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아이들 나트륨ㆍ당류줄이기 실천 적극 추진도

2015년 출범 3년차를 맞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전한 식품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식품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단계별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국민이 불안해하는 분야는 사전에 차단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정승 식약처장은 2015년 신년사에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건강하고 행복한 식생활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어린이와 학생들이 먹는 급식에 대해서 위생ㆍ영양 관리를 강화하고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설치되지 않은 지자체를 중심으로 190개소까지 확대 설치해 어린이들의 급식 위생ㆍ영양 관리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승 식약처장
또 학교 식중독을 차단하기 위해 교육부ㆍ지방자치단체ㆍ교육청과 협력하여 모든 학교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개학 전 전국 학교의 학교장 및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교육을 하여 일선현장에서부터 식중독 예방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음식점에 대한 위생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외식업계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주방문화 개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식품가공업체, 급식업체, 외식업체, 대형마트 등 범국민적인 나트륨, 당류 줄이기 운동도 지속추진하고, 특히 어린이ㆍ청소년을 대상으로 나트륨ㆍ당류 줄이기 실천문화를 확산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정 처장은 이어 “우선 안전에 문제가 있는 농ㆍ축ㆍ수산물은 유통되지 못하도록 사전점검을 강화하고 농수산물의 유통이 시작되는 공영도매시장에 현장검사소를 추가로 설치하여 부적합 농수산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축산물은 위반율이 높은 설피린과 질파테롤 동물용 의약품 2종과 포레이트, 펜치온 등 농약 15종을 검사항목에 추가하여 안전성조사를 실시하고 도축장에 제빙기 지원을 확대해 식육부산물의 저온유통을 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식품의 제조단계에서는 국민이 즐겨 찾는 식품에 대한 HACC 의무적용을 확대하는 동시에 HACCP 업체에 대한 기술지원과 관리감독을 강화하며 기업이 기본적인 안전기준을 위반하여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가품질검사제도를 개선ㆍ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통단계에서는 위해발생 식품이 신속하게 차단되도록 국내 식품판매업소에 위해식품 판매차단시스템을 추가로 설치하고 매년 확대하여 운영하고. 아울러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해외직구 등 온라인을 통한 불법식품 유통을 근절하기 위하여 ‘온라인 불법식품 유통차단 시스템(e-로봇)’을 통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부처협력을 통하여 불법 사이트는 신속하게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수입식품은 해외 제조소 공장 등록 및 현지실사를 통해 안전ㆍ위생 수준을 직접 확인하고, 통관단계에서는 위해우려 수입식품을 집중 정밀검사하고 서류나 관능검사로 통관된 제품은 유통 초기에 집중 수거ㆍ검사하여 안전한 제품만 수입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처장은 환경변화, 생활습관의 변화 등을 반영하여 식의약 안전기준을 재평가하고 필요한 기준은 강화하며 현실에 맞지 않는 기준은 개선하겠다면서 “식품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잔류농약, 동물용의약품, 중금속 등의 위해물질의 기준을 5년마다 재평가하는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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