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내년 도입…식재료 수발주 등 조정필요

경기지역 학교에 방학분산제가 내년부터 도입돼 식재료 수급시기와 식단 조정 등 급식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2015학년도부터 학교에서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해 자율적으로 방학분산제를 실시하도록 했다.

방학분산제 유형으로는 일반형과 2월 등교시간 최소화형, 겨울방학 전 학사운영 종료형의 3가지 유형을 제시하고, 희망하는 학교가 여건에 따라 선택ㆍ운영된다.

이에 따라 학교급식에도 식재료 수급시기와 식단 조정, 관련 행정업무 등 일정 부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일반형 : 1∼2일의 재량휴업일 공휴일, 주말과 연계해 4일 이상 휴업하는 유형(경기도내 56%의 학교에서 운영 중임)

◇ 2월 등교기간 최소화형 : 봄ㆍ가을 단기 방학을 균등하게 하거나 봄단기 방학을 길게 해 2월 등교기간을 최소화하는 유형

◇ 겨울방학 전 학사 운영 종료형 : 겨울방학 시작일을 늦춰 겨울방학 전에 모든 학사일정을 종료하고 2월 수업을 하지 않는 유형

또한 7∼10일간 방학분산제를 실시하는 시범운영교를 교육지원청별로 2개 이상 선정해 운영토록 했다. 시범운영교는 혁신학교, 혁신공감학교, 혁신교육지구 등을 중심으로 유·초·중·고가 연계해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방안을 담은 방학분산제 운영 계획을 지난 4일 전 기관에 알렸다.

방학분산제는 교육과정의 정상화, 학습과 휴식의 균형, 학습과 체험의 유의미한 연계를 통해 공교육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교원의 79.9%, 학부모의 64.1%가 2월 학교교육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으며, 학기말 집중력 저하, 겨울방학 개학 후 봄방학이 시작되는 구조의 비효율성 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방학분산제 실시 적합성 연구〉, 한국교육개발원, 2013)

방학분산제를 활용하면 학습과 휴식의 적절한 균형으로 학생의 학업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학습 장기화에 따른 무기력과 비효율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며 자기주도학습 및 보충심화학습과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인성, 감성, 지성이 조화된 교육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학분산제 시범운영교’를 희망하는 학교는 별도의 계획서 제출 없이 학교교육과정에 방학분산제 운영 계획을 수립하여 운영토록 하고, 학교가 필요로 할 경우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범운영교는 교육지원청별로 초등 1교, 중등 1교를 선정하되 신청교가 많을 경우 모두 선정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e프레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