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치오날코리아 '해피 쿠킹' 성황

라치오날코리아(대표 신일권)가 해마다 겨울과 여름 1년에 두차례씩 영양(교)사와 조리사, 조리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해피 쿠킹'(Happy Cooking)은 언제나 성황을 이룬다.

해피쿠킹 참가자들이 임여진 라치오날 영양사의 설명을 귀담아 듣고 있다.
회사측은 늘 행사에 앞서 '한 학교당 1회 2명씩만 참여해 달라'는 당부를 빼놓지 않는다. 더 많은 고객이 참여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주문이지만, 해피 쿠킹의 큰 인기를 시사해 다른 업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1월 5일(오전 11시~오후 2시)부터 시작된 라치오날의 '2011년 동계 Happy Cooking'도 참가자들의 열공(?) 분위기로 가득했다. 지난 12일 '급식뉴스'가 경기성남 라치오날코리아 사옥 1층에 설치된 '쿠킹 스튜디오'를 찾아 동참해봤다. 날마다 학교 급식현장에서 일하는 영양(교)사와 조리사, 조리원들의 요리솜씨를 응원하면서 라치오날 '콤비스티머의 품질력을 눈여겨보았다.

새 레시피 습득 위한 지적 탐구와 열정

12일은 전날 밤 내린 눈으로 시간에 맞춰 오기가 쉬운 일이 아니어서 일부 학교에서는 '부득이 참가할 수 없음'을 알려왔다. 빙판길을 달려온 참가자들은 20여명. 다른 날에 비해 10여명 적었지만, 서울의 각 지역 외에도 수원과 동두천, 양주(경기)에서 참가한 분들도 있었다.

"멀리 호남과 강원도에서 오시는 분들도 적지 않다"는 회사측의 귀띔. 해피 쿠킹 참가 신청이 일찌감치 마감된 이유와 인기도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도 이를 뒷받침해준다.

해피 쿠킹의 내용은 SelfCooking Center®/ 콤비스티머를 활용한 신메뉴 제안과 메뉴실습 및 작동법 교육. 이번 메뉴는 로제소스 스파게티, 퓨전 오코노미야끼, 참치완자볼+매콤소스, 딸기잼 닭봉구이, 당근쌀머핀 등 5가지.

 

라치오날코리아 임여진 홍보영양사는 "단체급식 현장에서 라치오날의 콤비 스티머 등 오븐을 사용해 조리할 수 있는 새로운 메뉴들"이라고 설명한다. 참가자들은 레시피가 적힌 유인물의 빈 공간에 임 영양사의 설명을 받아 적느라 바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각 메뉴의 재료와 만들기 콤비 스티머를 사용하는 '조리포인트'에 대한 강의가 끝나자 곧바로 조리실습. 조별로 조리양에 맞게 재료들을 계량하고 테이블로 가져다 썰거나 다듬고, 양념을 넣어 섞고, 오븐에 들어갈 팁에 가지런히 매만져 놓고 나면 요리조리 상황은 종료.

이제 콤비 스티머에게 맡기는 일만 남은 셈. 음식이 만들어지길 기다리는 시간은 길어야 10여분. 먼저 케틀에서 영양죽이 나오고 조리가 완성된 순서대로 스파게티에 이어 퓨전 오코노미야끼, 참치완자볼이 테이블에 놓였다. 참가자들의 감식하는 표정에서 '좋다'는 느낌이 읽혀진다. 곧바로 나온 당근 쌀머핀과 닭봉구이에도 참가자들의 포크가 수시로 오가 그들의 입맛을 충족시켰음이 간파된다.

서울 명원초 박미숙 선생(왼쪽)과 서울 마천초 최명실 선생(왼쪽 세번째)이 같은 조의 영양교사들과 조리를 하고 있다.  

라치오날 콤비스티머의 명성과 선망

서울 명원초 박미숙 영양교사에게 물어봤다.
"저 요리들이 실제로 아이들에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들인가요?"
"그렇죠. 하지만 완자볼은 하기 어렵습니다. 1,000명분을 만들려면 조리시간 등을 감안해 둥글게 만들지 않고 판 형태로 조리합니다."

박 선생의 학교는 현재 국내 R사의 오븐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통상적으로 라치오날 제품을 사용하는 학교 급식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자리라 조금 의아했다.
"라치오날 콤비스티머가 아니라면 조리기능이 달라 음식의 맛과 질이 달라질 텐데요."
"재료를 한두가지 달리하거나 오븐기에 맞게 응용할 수 있는 레시피를 배우고 있는 셈입니다. 다른 업체들은 이런 쿠킹 행사가 거의 없어요."

서울 송파구의 K초등학교 Y영양교사는 몇 년 전 오븐기를 구입할 때 국산 제품 대신 라치오날 콤비스티머를 고집했다고 말했다. '국산보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라치오날 제품을 꼭 사야 한다'며 교장을 설득했고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만족스럽다'고 애기한다. '전에 근무하던 학교에서 써봤던 오븐기'라는 Y선생의 부연 설명은, 라치오날의 품질을 높이 평가하면서 나타나는 '반복구매'로 이해된다.

최명실 선생이 근무하는 서울 마천초는 아직 오븐기가 없는 상태. 이번에 오븐기 구입예산이 내려왔지만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오븐기를) 새로 구입해야 하는데 배정된 예산이 적다"는 최 선생의 어조에서 라치오날 콤비스티머를 사고 싶은 심기가 묻어난다. 아이들에게 더 나은 급식을 해주고 싶고, 조리원들의 조리 일손을 조금 더 편하게 해주고 싶은 최 선생의 진정성이 헤아려진다.

세계가 인정한 히든 챔피언 중 하나

유럽에서 경제학의 대가로 널리 알려진 독일의 헤르만 지몬 교수. 그의 저서「히든 챔피언」에는 오븐기의 대명사로 평가받는 '라치오날'이 나온다.「히든 챔피언」은 아이들이 상상으로만 꿈꾸었던 일들을, 실제로 틈새시장을 만들어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500여개의 기업과 제품들을 소개해 놓은 책이다.

지몬 교수는 책을 통해 얘기한다.
"버튼 누르고 문만 열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음식이 짠하고 완성돼 나오던 만화들이 있었다. 물론 어렸을 때야 그런 기계보다 몇배 성능이 뛰어난(?) 어머니가 음식을 다 해주지만, 어른이 돼 3끼를 해결하려면 어렸을 때 그 만화 속의 기계가 불현듯 떠오른다"고.

‘이제 여러분의 주방은 그 상상력의 한계를 허물고 최고의 조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라며 전세계에 판매되어 있는 콤비스티머 두대 중 한 대가 자사의 것임을 자랑하는 회사 라치오날은 그런 꿈을 실현시켜주는 히든 챔피언 중의 하나라고 지몬 교수는 설명하고 있다.

라치오날의 콤비스티머는 각기 다른 성질의 재료들과 온도, 습도, 시간 등을 극미(極微)하게 제어하면서 완벽에 가까운 '맛의 조화'를 빚어내는 하이테크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 국내 S전자가 업소용 오븐기를 만들려다 포기한 일화는 콤비스티머가 쉽게 모방하기 힘든 일류상품임을 수긍케 한다. 전국의 학교 급식실에 가장 많이 보급된 오븐기라는 사실도 콤비스티머의 가치를 인정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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