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의 적정 섭취량 이하를 섭취할 경우 심혈관질환과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데이비드 맥캐런(David.A, McCarron) 교수는 12일 개막된 ‘2014 소금박람회’장에서 열린 소금 심포지엄에서 ‘공공정책이 아니라 뇌가 소금섭취량을 결정한다: 과학의 슬기!’란 주제발표를 통해 나트륨 줄이기 정책이 비과학적인 잘못된 가정에 기반을 둔 정책이라는 과학적 근거로 “소금의 하루 적정 섭취량은 7.1~13.9g”이라며 “최근에 나온 여러 결과를 보면 이 이하를 섭취할 경우 오히려 심혈관 질환과 사망률이 증가하고 다른 여러 가지 건강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밝혔다.

맥캐런 교수는 미국 내과협회 회원이자 미국 고혈압 협회의 창립 멤버로 나트륨 줄이기 정책에 가장 신랄한 비판을 하는 저명한 학자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어 “현재의 나트륨 줄이기 정책은 소금을 적게 섭취할수록 건강에 더 좋다는 잘못된 가정, 그리고 소금 섭취는 실제로는 생리학적 요구에 의해서 결정되는데, 소금 섭취를 정책에 의해 바꿀 수 있다는 잘못된 가정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지금까지 소금 섭취량을 결정할 때 혈압을 많이 고려했는데 앞으로 혈압보다는 다른 지표를 이용해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또 목포대학교 천일염연구센터의 함경식 교수가 ‘소금 종류에 따른 활성산소 발생과 세포내 소기관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장애’란 발제에서 “미네랄이 많은 한국산 천일염이 일반 소금보다 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활성산소가 적게 발생한다”고 연구 내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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