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전남교육감 ‘PBS 열린세상 오늘’ 인터뷰

장만채 교육감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친환경 무상급식 논란과 관련 “학교 무상급식을 복지나 지원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지난 7일 ‘PBS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등교해서 하교할 때까지 학교에서 있었던 모든 활동들, 바꿔 말하자면 친구와 다투는 것도 더불어 사는 공동체 교육”이라며 “급식을 복지나 지원의 개념으로 생각해서는 안 되며 학교 안에서 먹는 것까지도 교육의 일환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생들을 교육하는 데 일인당 교육비가 연 천만 원 정도 들어가는데 연 천만 원 정도의 돈은 지원하면서 몇 십만 원 정도의 밥값을 받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부자에게 밥값을 면제해주는 것이 아니라 부자에게 걷은 세금을 공공의 목적으로 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전남에서는 2011년부터 친환경 무상급식은 물론 무상교육을 크게 늘릴 계획이며 이를 위해 도교육청 재원 50%를 마련했으며, 도 광역지자체와 기초자치단체가 각각 25%씩의 재원을 확보해 100%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학교비리와 관련 투명성 제고와 신뢰 회복을 위해 ‘장만채 신문고’와 내부 고발 포상금 제도를 도입,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장 교육감은 “(대학총장 시절)외부에서 전남 교육계를 봤을 때 인사나 재정, 운영, 편성 등에서 여러 가지 비리나 잡음이 많았다”며 “비리척결을 위해 교육감이 직접 관리하고 챙길 수 있는 신문고와 내부 고발자를 활성하고 보호하기 위해 포상금 제도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신문고와 비리 척결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제시하면서 반론도 쏟아지는등어려움이 많았으나 취임 전 꼴등, 16등, 13등으로 하위권이었던 청렴도 순위가 작년에 2위까지 올라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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