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올리고 내용물은 10% 내외 줄여

풀무원과 CJ 등 두부 제조업체들이 일제히 포장두부 제품의 용량을 줄이면서 가격을 인상했다.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면서 용량을 줄여 실질적인 인상률이 더 커졌고, 특히 제조업체들이 거의 같은 시기에 똑같은 형태로 가격인상을 단행해 ‘담합’의 의혹도 사고 있다.

두부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풀무원은 최근 두부가격을 평균 20.5% 올렸다.
'국산콩 부침용 두부'(420g)의 용량은 340g으로 줄고, 가격은 2,950원에서 3,250원으로 20.4% 인상됐다. '국산콩 찌개용 두부'(420g)도 340g으로 줄고, 가격은 2,850원에서 3,150원으로 올랐다.

CJ제일제당도 지난달 30일부터 두부가격을 평균 23% 인상했다.
'부침용 두부'(400g)는 2900원에서 3,400원으로, '찌개용 두부'(400g)는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오른다.

대상 청정원도 1월 중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부 제조업체들이 이처럼 두부가격을 잇따라 인상한 이유는 지난해 하반기 들어 기상악화와 투기 수요가 겹쳐 백태가격이 급격히 올랐기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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