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주권 포기이므로 반대’ 33.5%, ‘더 지켜보고 판단’ 14.6%

정부 여당이 쌀 시장 전면 개방에 따른 쌀 관세율을 513%로 확정하는 등 국제 쌀 시장 수입 개방을 추진하는 가운데 쌀 시장 전면 개방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지난 28~29일 전국 성인남녀 1,168명을 대상으로 쌀 시장 전면 개방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48.5%가 ‘개방을 미룰 수 없으므로 쌀 시장 개방 찬성’, 33.5%가 ‘식량 주권을 포기하는 쌀 시장 개방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14.6%는 ‘논의를 더 지켜보고 판단’, 3.4%는 ‘잘 모름’이라고 응답했다.

‘쌀 시장 개방 찬성’ 응답은 경북권(60.0%)과 경기권(53.7%), 20대(61.9%)와 60대 이상(56.4%), 자영업(61.7%)과 생산/판매/서비스직(55.2%)에서, ‘쌀 시장 개방 반대’는 서울권(42.5%)과 전라권(40.9%), 40대(44.7%)와 30대(42.3%), 농/축/수산업(45.4%)과 사무/관리직(41.3%)에서 상대적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이태우 주임연구원은 “쌀 시장 개방에 대한 오래된 화두를 놓고 어느 한쪽에 크게 기울어지는 결과는 아니지만 더 이상 개방 압력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 쌀 시장 개방 찬성 의견 쪽으로 다소 많이 모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의 유효 표본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168명이며 일반전화 RDD방식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자에 기반한 비례할당 후 무작위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 인구 구성비에 기초한 가중치기법을 적용했다. 응답률은 6.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6%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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