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발전연구원, 품질ㆍ안전도 높이는 방안 제시

학교급식의 품질과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선 로컬푸드 공급체계 마련과 급식포털 구축, 민관 거버넌스 구성, 영양(교)사 역량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황시영) 이영란 박사가 지난 10일 내놓은 이슈리포트에 따르면 울산지역 학교급식에 대한 다양한 운영과 지원활동이 펼쳐지고 있지만 만족도가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돼 품질향상을 위한 개선책이 요구됐다.

리포트는 울산지역 학교급식 개선방안으로 먼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하는 로컬푸드(local food) 활용안을 제시했다. 로컬푸드의 활용은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아 신선도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유통단계를 줄여 식재료의 저렴한 공급 및 소비가 가능하다는 것.

리포트는 지역 친환경농산물 공급이 부족해 다른 지역 농산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고 공동구매와 계약재배를 통해 판로가 안정되면 지역 농가의 친환경농작물 재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학교급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해 울산 학교급식포털 구축을 제안했다.
학교급식포털을 통해 지역 농가, 우수 농산물, 특산물, 식재료 납품업체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추천식단 및 조리법, 급식인력 구인구직정보 등 다양한 주체가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교육청 및 학교급식 관계자, 학부모, 학생, 주민 등 여러 주체가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해 식재료 구매 등 급식과정에 참여할 것도 제시다.

학생들이 학교급식에 참여할 수 있는 학생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현장체험교육, 친환경농산물 관련 교육 등을 마련해 학교급식 및 식재료에 대한 인식개선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영양(교)사, 조리사(원)의 역량강화를 위한 연구모임을 지원하고 다양한 연수프로그램 개발, 대체 인력시스템 구축 등 지원 방안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박사는 “1월 1일 현재 울산지역 모든 학교가 급식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용학생 수는 17만여명에 달한다”며 “교육부 조사 결과, 급식의견 수렴, 식재료의 품질, 배식원 친절도 등 울산의 수행점수가 전국 평균보다 매우 낮게 평가된 점을 볼 때 개선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밝혔다.

울산발전연구원이 주기적으로 발행하고 있는 이슈리포트(www.udi.re.kr)는 도시경쟁력 강화 및 지역사회 전반에 대한 주제를 발굴, 분석하는 연구보고서다. 

2014년 1월 1일 현재 울산지역 내 초등학교(118개), 중학교(61개), 고등학교(53개), 특수학교(3개) 등 각급 모든 학교가 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울산지역에서 학교급식을 이용하는 학생 수는 17만여 명에 달하며, 대부분의 학교가 교내 급식시설과 설비를 갖춘 직영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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