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지역아동센터 대상 영양교육 사례 연구 결과

대부분의 아동들은 푸드 아트 테라피(FAT)를 활용한 영양교육 때 웃는 얼굴과 생일, 엄마와 놀러간 일, 선물받은 것 등 즐거웠던 경험들을 주로 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식품의 이용한 심리상담기법인 푸드 아트 테라피(FAT)는 식품이 단지 음식을 만드는 재로가 아니라 생명체들 간 교감이 이뤄지고 친밀감을 느끼게 해 닫힌 마음을 열게 하는 테라피 식품을 도구로 활용한 프로그램.

나우보건소, 영성대 식품영양학과. 구로구ㆍ의왕시보건소, 왕십리선동노인복지센터 공동연구팀이 부천시 소재 32곳의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초등학생은 2회 교육, 학부모 참여교육 1회로 지역아동센터에 1년에 3회 교육을 시행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음식이 주는 즐거움과 심리적 위로, 재미있는 놀이로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어 학부모 참여교실의 경우 특히 가족 간의 소통시간을 마련해 자연스런 영양교육의 장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한 것.

연구팀은 1차 교육에서 활동지를 이용한 채소와 과일먹기에 대해 건강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채소를 뿌리채소, 줄기채소, 열매채소, 잎채소로 분리하는 활동, 과일의 비타민 이야기, 과일 세고개 넘기 퀴즈의 내용으로 진행했다.

2차 교육에서는 고구마와 포도의 영양이야기와 건포도를 활용한 FAT를 진행한 뒤 고구마켑케이크를 만들어보았다.

건포도를 활용한 FAT는 각자 건포도 50g, 하얀 접시 한 개씩 주고 최근 가장 즐거워던 일, 최근 가장 마음 상했던 일, 가장 가보고 싶은 곳 등의 주제로 자유롭게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아동들은 웃는 얼굴, 생일, 엄마와 놀러간 일, 선물받은 것 등 즐거웠던 경험을 표현했다. 학부모 참여교육에서의 부모들도 역시 대부분 즐거운 일에 대한 표현을 담아냈다.

이 같은 표현은 자녀와 대화할 시간이 부족한 맞벌이 부모들이 자녀와 함께 진행되는 FAT수업에 참여해 함께 작품을 만들면서 설렘과 기쁨을 표현한 것이라고 대상자들이 이야기했다.

또 초등학생들이 FAT를 통한 직접 놀이체험으로 편식하는 채소류의 접근이 훨씬 쉬워졌다고 학부모들이 좋아했다. 함께했던 체험을 직접 가정에서의 올바른 식습관을 비롯한 다양한 영양교육 전달이 훨씬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팀은 “스토리텔링이나 FAT를 통한 교육은 이전의 영양소의 기능적 측면이나 요리활동을 통한 교육보다 친숙한 식품을 이용해 자신의 이야기도 하고, 영양지식도 인식할 수 있는 유익하면서 흥미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꾸준한 연구가 요구되고 이와 같은 영양교육기법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초등학교에서는 영양교사의 영양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나 급식 관리에 따른 업무가 많고 학교측의 관심부족 등으로 체계적인 교육이 어려운 실정이어서 성장과 발달이 중요한 초등학생 시기에 장기간에 걸친 지속적인 영양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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