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지식부족…부정적인 인식많고, 단체급식 사용, 남성ㆍ미혼ㆍ30대 높아

국민 건강 도우미, 영양사들조차 MSG(글루타민산나트륨)의 안전성 여부에 혼란스러워하고 이에 대한 지식 정도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급식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영양사들에게 MSG의 안전성에 대한 정확한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원광대학교와 전북과학대학교, 원광식품신업연구소 연구팀이 영양사 292명(여자 246명, 남자 29명)을 대상으로 MSG에 대한 인식 및 지식 정도, 사용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이다.

이번 조사는 영양사들이 MSG에 대해 얼마나 정확히 알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인식 정도와 사용실태 등에 대한 결과를 급식관리, 영양상담, 영양교육 기초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실시됐다.

연구에 따르면 MSG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57.9%)이 많았고 MSG에 대한 인식은 주로 방송에 의존(70.9%)하고 있다.

사용실태 조사결과 단체급식소 내에서의 사용률은 53.4%. 횟수는 5회 이하 국물류(76.9%)에 맛 증진을 위해(96.1%)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37.5%가 “피급식자(학부모, 직원 등)의 부정적인 인식 때문”이라 답했다.

또 단체급식에서는 남성 영양사(73.9%), 미혼 영양사(61.8%), 30대 영양사(61.7%)의 사용률이 높았고 “감칠맛과 풍미 증진” 때문에 사용하는 경우가 남성 100%, 미혼 97.1%, 50대 100%로 조사됐다.

가정 내에서의 사용률은 54.5%. 횟수는 5회 이하 국물류에 91.2%로 나타났으며 맛 증진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MSG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73.7%가 “정확한 사실보다도 심리적인 이유”를 꼽았다.

이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는 상(34.9%) 중(32.9%) 하(32.2%)로 나타나 ‘보통 이상’의 수준을 보였다. 이에 비해 MSG에 대한 지식 정도는 정답률이 상(15.1%) 중(58.9%) 하(26.0%)로 나타나 영양사들이 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연구팀은 풀이했다.

정답률은 “MSG는 감칠맛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란 항목으로 95.0%로 가장 높았고 “MSG는 화학적으로 합성해 제조한다”란 항목이 23.9%로 정답률이 가장 낮았다.

연구팀은 “(영양사들이) 건강관심도가 높아 MSG의 지식 정도도 높은 줄 알았는데 현실에서는 정확히 아는 경우가 적고 정확히 안다고 해도 심리적인 요소가 MSG 사용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실생활에서 적용하고 영양교육과 상담을 통해 알릴 수 있도록 MSG에 대한 정확한 지식 습득 등에 대한 노력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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