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와 CJ프레시웨이가 농산물 유통 개선을 위한 직거래 확대와 식자재상품 상호 공급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두 기관은 10일 서울 충정로 농협 본사에서 ‘상생 협력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CJ프레시웨이는 농협중앙회로부터 우수한 품질의 농축식품을 안정적으로 구매해 전국 식자재 유통대리점, 체인 식당, 중대형 식당, 급식장, 호텔 등에 공급하게 된다. 농협중앙회는 대용량 가공상품, 생활잡화 등 CJ프레시웨이 ‘이츠웰’ PB(자체브랜드) 상품을 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판매하게 된다.

이에 따라 CJ프레시웨이는 농협을 통해 쌀, 잡곡, 양파, 무, 배추, 대파, 감자, 당근, 마늘, 오이, 호박, 고춧가루 등 주요 농산물의 산지직거래를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 1차 농산물의 중간 유통단계를 줄이는 구조 개선으로 농가 수익 향상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또 농협이 보증하는 우수한 농산물은 CJ프레시웨이의 해외 판매망을 통해 수출에도 나설 전망이다.

이외에도 양 기관은 농축식품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공동 생산 및 저장 시설운영, 공동 계약재배, 공동 브랜드 개발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CJ프레시웨이 박연우 대표는 "농협은 품질좋은 우리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이 가능한 최고 파트너"라며 "우리 회사의 국내 판로를 적극 활용하고 해외 판로까지 확대해 우리 농산물의 판매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농협으로부터 올해 70억원 이상의 농산물을 구매하고 내년에는 150억원, 2012년에는 200억원 규모로 구매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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