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설문조사…농장선택 첫째 기준 ‘프로그램’

학생과 교사들이 농촌교육농장의 교육효과로 환경친화성 향상을 첫손에 꼽았다.
또 농촌교육농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체험 학습 프로그램과 먹거리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농촌교육농장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전국 초ㆍ중ㆍ고 교사 113명과 학생 327명을 대상으로, 2013년 8월 20일부터 9월 28일까지 농촌교육농장 선택 기준과 만족도, 교육 효과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농촌교육농장을 선택할 때는 체험 학습 프로그램(6.11점), 먹거리(6.09점), 주변 환경(5.97점), 서비스(5.92점), 교육 내용(5.79점), 시설(5.63점), 규모와 접근성(5.39점) 순으로 나타났다(7점 만점).

농촌교육농장의 교육효과는 환경친화성 향상(6.06점), 생활 습관 향상(5.84점), 인성과 사회성 함양(5.78점), 학습 태도 향상(5.74점), 식습관 개선(5.69점)로 나타났다(7점 만점).

교육적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체험 학습 활동으로는 동식물 체험활동, 타기 체험 활동, 수확과 먹거리 활동 등이 있다.

학생의 농촌교육농장 참가 실태를 보면, 남학생(36.4%)보다 여학생(63.6%)의 비율이 높았고, 방문 일정은 1박 2일 이상(24.5%)보다 당일(75.2%)이, 소요시간은 30분 이하(51.4%)가 높았다.

농촌교육농장 참가 교사의 경우, 재직 학교는 시 단위(57.5%), 재직 학교는 초등학교(69.9%)가 가장 많았고, 농촌교육농장 정보는 입소문(44.2%)으로 찾아온 경우가 가장 많았다.

또한, 방문 일정은 당일(22.1%)보다 1박 2일 이상(77.0%)이, 소요시간은 1시간 31분∼2시간(83.2%)이 가장 높았다.

농촌교육농장을 고를 때 교사는 먹거리(6.57점), 체험프로그램(6.48점)을, 학생은 체험프로그램(5.98점), 먹거리(5.92점) 순으로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7점 만점).

농촌진흥청은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 효과가 높은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농촌교육농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조록환 연구관은 “농촌교육농장 활동으로 학생들의 학습 태도와 생활 습관, 사회성 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올 여름 휴가로 자녀와 함께 농촌교육농장 체험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해 좋은 시간을 보내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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