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6·4지방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1일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측의 각종 네거티브 공세에 맞대응을 지양하겠다고 재확인하는 한편 취약지역으로 손꼽히는 중구·광진·중랑구 등 서울 동북권 바닥민심을 훑으며 자당 소속 자치구 후보 지원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종로5가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네거티브에 대한 답은 네거티브가 아니다"며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은 일관된 포지티브와 희망의 메시지로 답하는 게 시민이 원하는 선거문화"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남은 길지 않은 시간, 어떤 어려움과 음해 속에서도 긍정 희망의 메시지로 시민 만나고 대화하겠다"며 "진심과 진실은 항상 통한다는 믿음 가졌고,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 후보측이 연일 제기하고 있는 이른바 '농약급식' 논란에 대해 "친환경 농산물 급식 문제는 우리 아이들의 먹을거리로 중요한 문제고 마땅히 큰 관심 기울여야 한다"면서도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서울시 친환경농산물 급식 시스템은 전국 어느 곳보다 안전하다는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여론조사를 근거로 한 향후 선거판세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그동안 여론조사 지지도에 대해선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 말씀드렸다"며 "시민들을 믿고 끝까지 오만하지 않고 낮은 곳에서 최후의 1초까지 열심히 시민들의 말씀을 듣고 또 배우는 그런 선거운동 기간이 되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캠프에서 열린 '우리서울 정책제안 한마당'에서 시민들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 1000여개 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안전 매뉴얼을 제공하는 '모바일 안전지킴이'를 '시민공약 1호'로 채택했다며 재선시 곧바로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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