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꽃의 여왕, 장미의 화려한 자태가 펼쳐졌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국산 화훼 품종의 보급과 수출 확대를 위해 16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수원시 탑동)에서 장미 육성 계통 및 품종 평가회를 개최했다. 화훼과에서 육성한 장미 품종과 계통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농업인, 소비자, 유통업체로부터 선호도를 평가받는자리다.

농촌진흥청 화훼과에서는 1992년 장미 품종육성을 시작한 이래, 2013년까지 77여 품종을 육성했으며, 최근 육성한 ‘엔틱컬’, ‘아이스윙’, ‘옐로우팝’ 등은 농가와 보급업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품평회에서는 시장 반응이 우수한 ‘엔틱컬’ 등 10여 품종과 스탠다드 10계통, 스프레이 20계통이 평가 받는다.

최근 국내 육성품종 ‘레드팜’, ‘핑크홀릭’, ‘핑크스커트’, ‘모닝샤인’ 등은 도매시장 및 양재동 공판장에서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

국산 장미 보급률은 2007년 4.4%에서 2013년 26.9%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로열티 절감액은 2007년 약 2.2억 원에서 2013년 약 15.2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어 국산 품종을 찾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농촌진흥청 화훼과 이혜진 연구사는 “국산 장미 품종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농가에서는 해외도입 품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로열티 지불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우수한 품종을 육성, 보급해 농가의 어려움을 줄이고 나아가 국내외 화훼시장에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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