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식품영양학과 졸업 김서영씨의 ‘남기고 싶은 합격 후기’

전국 대학의 식품영양 관련 학과 학생들은 4학년 졸업반이 되면서 10개월여를 앞두고 있는 제38회 영양사 국가시험에 도전하느라 공부 플랜과 스케줄을 짜느라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지난 2월 제37회 영양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선배 영양사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면허증’을 받고 성취감과 자긍심을 느끼면서 취업준비 등 각자의 인생을 개척하느라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필승’ ‘합격’ 의욕을 다지고 있는 것.

김서영씨. 졸업식날.
이런 가운데 올해 영양사 시험에 합격하고 영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김서영씨가 ‘급식뉴스’에 합격 후기를 보내왔다. 그는 후배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심정으로 각 과목을 어떻게 공부했는지, 시험을 어떻게 치렀는지 등등 상세한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그의 경험담은 자신의 블로그(http://blog.naver.com/syoung_0809)에도 포스팅해 놓았다.

현재는 프리랜서로 웹디자인 일을 하고 있다는 김서영씨는 “(영양사 업무가)진심으로 내가 원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일까 하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영양사로서 취업도 생각하고 조리사 자격증, 식품기사 등등 관련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시험준비는 D-30일부터…

영양사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2014년 1월. 본격적인 준비는 D-DAY 30일쯤, 1월 10일쯤 되는 것 같아요 ^^
저는 문운당에서 나오는 보라색 요점정리와 초록색 시험문제집, 그리고 시대고시 문제집으로 공부했어요!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초록이로 문제를 열심히 열심히 돌린 후 보랑이로 요점 한번 정리하면서 읽어주고 마지막에는 실제시험보기로 모의고사를 풀어주면서 내 실력을 한번 체크하고 남은 시간에는 초록색 시험문제집을 계속 눈으로 익혔답니다.

그리고 따로 요점정리를 만들어서 계속 읽었어요! 다이어리를 활용해서 이런 식으로 간략하게 스케줄을 정리하면서 공부했답니다. 거창하게 계획세울 필요는 없어요! 저 같은 경우는 그날그날의 스케줄에 따라 계속 변동되었어요!

1교시 : 영양학, 생화학, 생리학

과락과목인 영양학과
비과락과목인 생화학, 생리학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중점적으로 봐야 할 과목은 영양학!
영양학 60 + 생화학 20 + 생리학 20 이렇게 나온답니다.
저는 3과목 모두 점수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 나와서 너무 놀란 케이스 ㅎ_ㅎ
이번 37회 시험이 좀 쉬웠다하더라도! 뿌듯했어요!

영양학, 양이 진짜 어마어마하죠....
공부하면서도 계속 나오는 한숨.. 영양학 겨우 끝냈다 싶었더니 날 기다리고 있는 생애주기 영양학 ㅠㅠ

공부하는 내내 요 생애주기 영양학 때문에 골치골치였답니다!
제 경우는 처음에 문제를 직접 풀고 매기고 이런 식이었는데 사실 개념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풀기도 애매했고, 자꾸 틀리니까 자신감이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엔 색색의 펜을 들고 한문제 풀고, 옆에 있는 개념 정리하고, 외우고 이런 식으로 했어요~ 그러다보면 중요한 부분은 계속 반복되는 게 보이고, 식영 전공하셨던 분들이니 중요한 개념이 눈에 들어올 거에요!

문운당은 같은 개념의 문제들이 연달아 쭉쭉 나오더라구요.(오답같은 거는 정오표 확인하면서 틈틈이 체크하시는 거 잊지마시구요!)
저는 쓰면서 외우는 게 잘 되는 편이라서 몇문제 풀다가 반복되는 개념이나 요점을 이렇게 빈공간에 다시 정리하는 식으로 외웠어요! 웬만하면 따로 보라색 요점정리 안보고 저만의 방법으로 스스로 정리하는 식!

이렇게 문제 풀고 옆에 있는 개념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빈공간에 나만의 정리를 해보는 정도만 해도 그 개념이 머리 속에 어느 정도 자리잡을 거에요 ㅋㅋ
그리고, 연습장을 이용해서 다시한번 내용정리를 했답니다. 중요한 개념 위주로요!
문운당에 나오는 문제들 중에서 생소한 문제의 개념이라든지, 내가 생각했을 때 꼭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은 개념 등을 정리해서 틈틈이 보면서 눈으로 익혔어요.

이런 내용정리들을 시험치는 날 가지고 갔구요.(그 두꺼운 문운당을 가지고 갈 수는 없으니까요..ㅠㅠ)
영양학은 크게 탄수화물, 지질,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요런 개념이 나오는데 체계적으로 나누어서 정리해서 외우면 좋을 것 같아요!

참, 그리고 식품학 내용이랑 연결되니까 연결지어서 공부하셔도 좋은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과목별로 나눠서 공부하는 게 안 헷갈리고 좋았던 것 같아요! ㅋㅋ
그리고 각 파트 속에 중요한 내용들...
예를 들어 환원당, 필수지방산 등의 개념들은 꼼꼼하게!
생애주기 영양학에는 모유, 성숙유, 우유, 조제유의 개념이나 차이점을 잘 알아두시는 게 좋아요! 우유 속에는 모유보다 단백질, 무기질의 양이 많아 부담을 줄 수 있다 와 같은 개념들이요! 그리고, 노인기 영양도 잘 알아두시구요!

생화학... 정말 끝까지 포기과목이었어요 이거는...
뭔가 제대로 공부하려니 시간이 너무 많이 들고, 양도 너무 방대하고!
포기하자니 찝찝하고 정말 끝까지 날 힘들게 하던...ㅋㅋ
그래도 어쩌겠어요! 해야죠! 생화학도 문제를 풀다보면 반복되는 문제들이 꽤 있어요 :D

특히 생화학에서는 TCA회로, 해당과정, 코리회로, 알라닌회로 ​요런 것들은 기본적인 개념이나 반응과정 같은 거 꼭 알아두시구요! 사실 몇번 적어보면 기억나실 거예요 ㅋㅋ
​지방산 합성, 지방산 산화 ​요 과정의 차이점도 알아두시는 게 좋아요.

​아미노산에서는 ​아미노기전이반응 알파-케토산​등의 개념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요.
해당과정과 TCA회로만 정리했는데 지쳐버렸음 ㅋ_ㅋ
이 속에서 꽤 많은 문제들이 나왔던 걸로 기억해요!
시험 들어가기 전에는 이것만 보고 쳤던 것 같아요 :D

생리학은 정말 많이 보지 못했던 과목 중 하나였어요.
내용정리본조차 없어요 ㅠ_ㅠ

호르몬의 종류에 대해 잘 기억해두셔야 해요.
뇌쪽에 대뇌, 소뇌, 간뇌(시상하부, 시상), 연수​, 중뇌 등에 대한 개념정리 필수!
능동운반, 촉진확산의 차이에 대해 안 헷갈리게 기억하는 것도 필수!
그리고, 심장부분에 대해 정리를 해주시는 것도 좋을 듯해요!

생리학은 문운당 문제 2번 정도 돌려보면 어느 정도 정리는 되요:D
마무리 어떻게 하지?...

2교시 : 식품위생학, 영양교육, 식사요법, 식품위생관계법규

과락 과목인 식사요법과 비과락 과목인 식품위생학, 영양교육, 식품위생관계법규 이렇게 4과목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식사요법40 + 위생학 20 + 영양교육 20 + 법규 20
저는 학교 다니면서도 식사요법, 임상영양학을 제일 좋아했기 때문에 나름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ㅋㅋ

식품위생학은 비과락과목이지만 외워야할 내용들이 꽤 많아요 ㅠ_ㅠ
이 과목은 포기한다! 라는 말들도 나오더라구요. 저도 꽤 힘들었던 과목이었어요!

스터디 방법은 다른 과목들과 똑같이 문제를 여러번 보면서 눈으로 자꾸 익히려고 했어요
답만 체크해서 외우기보다는 옳은 것은 왜 옳은지, 틀린 것은 왜 틀렸는지 정리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번 37회 시험에서는 A형의 문제 ~옳은 것은? 을 찾는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문운당으로 공부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위생학에서는 수질오염의 지표가 되는 E.coli(대장균) / 냉동식품의 오염지표가 되는 Enterococcus(장구균) 요 개념은 기본이죠? :D

그리고 식중독 파트는 감염형, 독소형으로 나눠서 각각의 식중독에 대한 간략한 특징이나 원인균을 외워두시면 좋아요. 곰팡이독, 자연독도 반복되는 내용들은 정리 필수! 맥각독 ergotoxin, 복어독 tetrodotoxin, 대합 saxitoxin 이런 것들~

위생학도 이렇게 요점정리를 따로 했는데요...
잘 안외워지는 개념들..
제 경우에는 화학적 식중독 파트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유기인제/유기염소제/유기불소제/카바메이트 개념 알아두시고, 화학적물질 납, 수은, 카드뮴, 비소 등으로 인해 생기는 임상증상들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전염병에 대한 내용도, 식중독의 내용과 섞이지 않게 잘 정리하는 것이 중요!
참, 세균식중독과 경구감염병의 차이점은 꼭!
그리고, 채소 (요충, 회충, 십이지장충), 어패류(간디스토마, 폐디스토마, 요코가와흡충 등등), 동물 (무구조충, 유구조충, 선모충 등등)
이 개념 꼭꼭 잘 외워가시길 바래요 ㅎㅎ

영양교육은 크게 어렵지 않은 과목!
어찌보면,, 윤리 도덕같은 느낌이랄까.. 문제 한두번 풀어보세요!
이 과목에 많은 시간을 뺏기면 안되요. 아직 갈 길이 멀어요 ㅠㅠ

영양교육에서는 강단식토의(심포지엄)과 배석식토의(패널토의) 이 두가지의 개념과 차이점은 꼭 기억해두세요.
심포지엄 : 전문가 강사 4-5명이 공통적인 주제에 대해 서로 다른 소주제로 발표. ​강사간의 토의는 하지 않는다.
패널토의 : 여러명의 전문가가 ​자유롭게 토론​하고, 청중은 그 내용을 듣고 배운다.
영양교육은 문제를 잘 읽어보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거에요!

식사요법!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면서도 헷갈리는 과목이에요! : )
이상하게 식사요법을 공부하면 설렘설렘...
식사요법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관 별로 질병을 나누어 각각의 질병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식사요법을 연결짓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연하곤란 환자는 음식을 삼키는 것이 힘든 환자니까, 액체를 주었을 때 흡인의 위험이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아. 점성이 있거나 끈적이는 음식은 잘 안넘어가겠지? 안그래도 삼키는게 힘든 환자인데!! 그러니까 연하곤란 환자에게는 걸쭉한 농후 유동식을 줘야겠구나.
이런 식으로 연결지어 공부하면 너무 편해요 ㅎㅎ

식품교환표에서 식품 1교환단위의 영양가 표를 외우는 것은 기본이예요 ㅠ_ㅠ
계속 보면서 눈으로 외워버리는 게 가장 좋아요! 저는 뭐든 쓰면서 외우기 때문에 자꾸 정리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간성혼수 : 혈액 속에 암모니아의 증가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지는 것으로 -> 단백질을 제한하는 것이 중요!
복수의 원인 : 알부민의 감소, 나트륨의 재흡수 과다, 뇨의 양 감소
무작정 그냥 외우기보다는 체계적으로 정리를 해서 한눈에 들여다 보면서 자꾸 익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혼자 환자에게 설명해주듯이? ㅋㅋ
이런 식으로 했더니 신장질환도 극뽁! :D

한페이지에 한파트의 질병들을 다 정리할 수 있게 했어요!
소화기 질환 한페이지 속에 식도 (식도역류, 연하곤란) + 위 (위하수, 소화성궤양, 위염, 위암) 요렇게요 : )

개인적으로 법규 공부가 제일 힘들었어요 ㅠ_ㅠ
4학년 2학기에 취업계를 내고 다른 분야로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법규과목을 수강신청해 놓고도 듣지 못했거든요.

위생사 공부하면서도 법규를 봤는데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 고생했지요 ㅠㅠ
법규는 따로 정리하기에는 양이 너무 많았어요! 간략하게 정리도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문제집이 너덜해질 때까지 눈으로 읽고 또 읽었어요! 문제를 계속 보다보면 반복되는 개념이 분명히 있거든요.

예를 들어, 식품의 정의는 의약품을 제외한 모든 음식물이다.
이런 개념들은 눈으로 계속 익히니까 나중에는 문제만 보고 바로 답체크 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문제집을 여러번 읽고, 반복되는 개념들을 뽑아 정리해서 외우시면 훨씬 도움될 거예요.

3교시 : 단체급식 / 식품학 및 식품화학(조리원리+식품미생물학)

3교시에는 단체급식과 식품학 및 식품화학 2과목을 치르게 되는데, 요 두과목 모두 과락과목이기 때문에 충분한 공부가 필요해요! 각각 50문제씩 나와요!

영양사 국가고시의 꽃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식품학 및 식품화학과 흥미가 없으면 쉽게 공부할 수 없는 단체급식!
참!​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시는 부분!
식품학 및 식품화학에는 조리원리와 식품미생물학이 함께 나온답니다 : )
저도 위생학과 미생물학을 같은 교수님께 배웠기 때문에, 그리고 균 이름이 나오니까 같은거 아냐? 했는데... 공부해보면... 네,, 달라요 ㅋ_ㅋ

단체급식은 단체급식관리, 급식경영학 이렇게 두가지로 나눠져서 나오는데, 내용이 연결되기 때문에 쭈욱- 함께 공부하시면 되요 ㅋㅋ
첨에 단체급식 공부하는데 양이 왜 이렇게 많은 거야! 했는데 생각해보니 아! 이거를 2학기에 걸쳐서 배웠었구나.. 했다는 ㅠㅠㅋ
사실, 단체급식 부분은 제가 흥미있게 들었었던 과목이라서 영양사 국시 준비하면서도 정말 즐겁게 공부했던 과목이었는데요, 모의고사도 술술 잘풀리고 너무 기분 좋았는데 막상 진짜 시험 치면서 멘붕의 멘붕의 연속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아, 이 과목 과락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 갈 정도!ㅠㅠ

마찬가지로 문제에 대한 해석! 옳은 것은 왜 옳은지, 틀린 것은 왜 틀린지를 공부하고,
옆에 있는 개념들 정리! 이런 식으로 공부했어요 : )

단체급식은 목차를 쭈욱 보면
급식관리 / 영양관리 / 구매 / 작업관리 / 시설 설비관리 / 위생관리 / 경영관리 / 인적자원관리
이렇게 크게 나눠지는데, 이 흐름을 잘 파악해서 공부하면 더 정리가 잘 되는 것 같아요! 장표에 대한 내용도 잘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장표 속의 장부, 전표의 대한 대략적인 개념만 대충 읽고 시험을 쳤는데, 대충 알고 시험쳐서 벌받았는지, 허무하게 문제를 틀려버렸지 뭐에요 ㅠ_ㅠ

인적자원관리 파트의 개발, 확보, 유지, 보상​ ​요 개념도 잘 알아두세요!
아 !그리고 나를 또 멘붕에 빠뜨렸던, 직무평가/인사고과 방법!
설마 나오겠어 하면서 눈으로 쓰윽 외우고 들어갔는데, 아뿔싸 ㅋㅋ

“직무평가의 방법으로 틀린 것은” 이런 형식이 아니라 어떤 평가방법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이것은 어떤 평가방법인가?” 이런 식으로 문제가 나왔었어요 ㅠ_ ㅠ
그리고, 계산 문제도 1-2문제 정도 나왔었구요! 어떤 식으로 구하면 되는지 이해를 해두시는 게 좋아요

단체급식도 이렇게 따로 내용정리를 했어요!
참, 경영이론과 동기부여이론은 무조건 필수적으로 외워주세요 : )
겉핥기식으로 말고, 꼼꼼하게 전공책이라도 한번 읽어주셔야 합니다 ㅠ_ㅠ 대충 보고 들어가면 피 봐요~

영양사 국가고시의 꽃! 식품학 및 식품화학입니다 : )
왜 꽃이라고 할까요... 제 생각이지만,
한 과목인데 공부해야할 과목은 4과목! 어마무시한 양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ㅋㅋ
진짜 준비하면서 어마어마했어요! ㅠㅠ
문운당을 열심히 보시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반복되는 개념들을 모아모아 정리하고, 혹은 따로 정리해서 또 계속 봐주셔야 눈에 잘 들어오겠죠?

식품학을 처음 보시면 영양학 부분이랑 중복되는 부분도 꽤 있기 때문에 수월해요 : )
탄수화물, 지질,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요런 파트요.
환원당, 호화와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필수지방산, 지질의 화학적성질(얘는 정말 제대로 잘 외워주세요!)
항상화제와 상승제, 등전점, 단백질의 정색반응, 산성식품과 알칼리식품 등등 !
식품의 색부터는 머리가 뱅글뱅글 돌기 시작했어요 ㅋㅋ
저는 큰 파트에서 소주제로 나누어 한눈에 들어올 수 있게 정리하고 전체적으로 외웠어요!

깔짝깔짝 이거했다 저거했다 이런 식으로 하면 더 헷갈리는 과목!
예를 들어, 식품의 색이면
식물 ; 클로로필 / 카로티노이드 / 안토잔틴 / 안토시안
동물 ; 미오글로빈 / 헤모글로빈
이런 식으로 크게 나눠서 이에 해당하는 개념을 한번에 알 수 있게 정리했어요 : )
다른 파트도 크게 크게 정리해서 세부적으로 파고 들어가는 식으로 공부했더니 식품화학 정복!

저는 조리원리 과목이 너무 어려웠어요 ㅠ_ㅠ
식영과 학생이지만 요리에 대한 지식도 별로 없었고, 조리원리를 배운지도 오래돼서 그런지
개념들이 왜 이렇게 생소했던지!

문운당 문제를 보면서 반복되어 나오는 문제들, 혹은 그냥 왠지 중요해 보이는 개념(?)들을
따로 모아서 정리를 해서 열심히 외웠어요!

이번에 나온 문제 ​육류를 연화시키는 식품 파인애플의 효소는 브로멜라인​이라는 문제가 나왔는데요... 저는 마지막에 운좋게 외웠는데 맞췄어요!
아마 제대로 안봤었으면, 파인애플이니까 비슷한 이름은 파파인을 선택했을 거예요! 아니에요! 파인애플-브로멜라인 / 파파야 - 파파인이랍니다.

강력분, 중력분, 박력분이 쓰이는 요리도 잘 알아두시면 좋아요!
저는 개념을 외울 때, 요리하는 엄마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외웠어요.
예를 들어, 울 엄마가 탕을 끓일 때는 찬물에 고기를 넣어서 바로 끓이는데
왜냐하면 탕은 국물도 같이 먹으니까, 고기의 영양소를 국물 속으로 용출해야 좋은 성분도 많이 섭취할 수 있어~
편육은 끓는 물에 고기를 넣는데, 편육은 국물을 안먹지? 그러니까 영양소 용출을 막아야해!!! 아까워!
뭐 이런 식으로 계속 연관시켜서 외웠던 기억이 나네요

마지막 식품 미생물학입니다 : )
제~일 마지막에 있는 과목으로.. 포기해버리는 분들이 많은 과목입니다 ㅠㅠ
미생물 이름 외우는 게 정말 장난 아니야~
저는 미생물 이름 쓰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힘들지만 열심히 봤던 기억이 나요 ㅋㅋ
미생물학을 완전 정복해주겠어!!! 라는 마음가짐보다는
문운당 문제를 풀면서 반복되는 개념들을 정리해서 눈으로 열심히 익혀준다는 마음으로
준비하시는 게 더 나을 거에요 ..ㅋㅋㅋ

저는 준비 시간이 약간(?) 애매해서 큼직큼직한 개념과 미생물만 정리해서 외웠답니다.
이렇게 시험을 준비하는 약 한달 동안 아르바이트(재택)도 했구요, 설 연휴도 있었고,
설 연휴 이후에는 결막염과 각막염 때문에 엄청 고생하면서 준비했던 기억이 나요.
참, 시험 바로 며칠 전에는 동생의 고등학교 졸업식도 다녀왔네요! ㅎㅎ
시험을 10일정도 남겨두고는 모의고사를 풀었어요!

저는 시대고시 모의고사를 이용했는데요 : )
문운당보다는 난이도가 높다고 했어요! 풀어보니까 진짜 그랬어요 ㅠㅠ

뭔가 문제가 길어요. 일단...ㅋㅋㅋ
근데 정작 진짜 시험에서는 되게 간략하게 나와서 풀기 좋았어요!
총 5회로 이루어져 있어서 하루에 한회씩 풀고 다시한번 정리하고 이런 식으로 했는데,
5회 전부 점수가 210~212개였어요. 신기방기 ㅋㅋ
근데 진짜 시험에서는 247개로 합격! 뿌듯, 기쁨>.<
남은 시간에는 좀 쉬면서..

문운당 시험문제집을 보고 또 보고... 2-3번을 봤던 것 같아요.
신기하게 분명히 봤던 문제들인데도 새로웠어요! ㅋㅋ
이런 식으로 정리하고, 따로 정리했던 요점정리도 다시 한번 더 읽고.
마지막 날에는 과락과목만 다시한번 더 살펴보고 영양사 국시 준비를 마무리했답니다.

시험을 마치고…

길고 길었던 영양사 국가고시가 끝이 났네요..
영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에 입학한지도 4년이 지났어요 : )
신입생 시절 때, 영양사는 꼭 한번에 붙어야지 했는데 한번에 붙어서 너무 좋아요!
한달 가량 최선을 다해 준비했던 것 같아요 :D
뿌듯해요 ㅋㅋ 쨩쨩...

(2월)28일에 발표난다고 그랬는데 26일인가 그때 갑작스러운 문자에 얼마나 놀랬는지 몰라요~
이번엔 합격률이 65% 정도 된대요~ 꽤 많이 합격한 듯! 그럼 내년엔 더 어렵겠죠..ㅠㅠ

이제는 진짜 내 목표와 내 길을 위해 열심히 고민 중이랍니다.. ㅠㅠ
후회되는 경험도 많이 겪었으니까.. 옳은 선택할 수 있겠죠? ㅠㅠ
247점!! 허.. 생각보다 점수가 너무 높게 나와서 놀랬어요 ㅠ_ㅠ
기대도 안했던 생화학, 생리학, 위생학 등 비과락도 넘 만족스러웠어요!
그리고 영양학 55/60... 아 정말 기분좋다.

사실 학기 중에는 다른 계열로 취업도 잠깐 했었고 아르바이트이지만 일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까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 점수로 합격할 수 있어 너무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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