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대상…합천초 김미경 영양교사는 개인공로상

친환경농업대상 학교급식부문 수상자들이 상금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광장에서 열린 ‘제7회 친환경농업대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학교급식부문’ 의 단체와 개인 수상자들이 뒤늦게 조명을 받고 있다.

전국 언론들은 저마다 이날 수상한 기초자치단체와 친환경 농업인, 생산 및 유통 관련 영농농조합들을 집중 조명해 국민적 관심을 모았으나, 학교급식부문 수상자들은 언론으로부터 소홀한 취급을 받았던 것이 사실. 그러나 친환경 공적들이 조금씩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적으로 부러움을 사고 있다.

제주 신촌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친환경농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자연학습장인 생태텃밭을 조성․운영하였으며, 지난 2005년부터 6년간 학교급식에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하였고, 올해 친환경 농산물(무농약 이상) 구입비가 3,700만원(전체 급식비 40% 수준)을 기록한 공로를 인정받아 ‘학교급식 단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신촌초는 또 친환경인증시스템을 통한 친환경 농산물 진위여부 확인, 친환경 먹을거리 자체수업(2회) 및 영양사 교육이수(친환경 농산물 관련 교육2회, 직무교육 2회) 등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학교급식 공개의 날을 통해 학부모의 학교급식에 대한 의견 청취 반영 및 학생들의 급식만족도 설문조사 실시하는 등의 급식운영도 호평을 받았다.

학교급식 단체 부문 ‘우수상’은 사천시의 대방초등학교와 경기구리의 덕현유치원이 각각 차지했다.
대방초등학교는 2004년부터 학교급식에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올해 친환경 농산물(무농약 이상) 구입 실적은 1,700만원. 대방초는 지역교육청이 주관하는 ‘급식위생 안전점검 결과’ 평균 96.3점을 받는 등 HACCP시스템 적용으로 철저한 위생관리를 자랑하고 있으며 학교유휴지를 텃밭으로 조성해 생태체험 학습장을 운영하는가 하면 무농약 인증 콩을 이용한 콩나물 재배로 친환경 농산물 생산 체험도 하고 있다.

학교급식부문 개인상(공로상)을 수상한 합천초등학교 김미경 영양교사는 2008년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확대를 위해 공동식단제 구성 및 권역별 공동구매에 앞장섰으며 친환경 김장하기, 전통장류 만들기 체험행사, 1교 1농가 자매결연과 자매결연 농가 체험활동 등 각종 체험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김 선생은 특히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 홍보를 통해 급식 확대를 성공적으로 추진, 지난해 경상남도교육청 ‘표준식단 설명회 우수사례’ 발표에 이어 올해 대도시 급식관계자들에게 ‘친환경 급식 우수학교’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단체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고 우수상과 장려상에게는 각각 300만원,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 개인 공로상 수상자는 각각 1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친환경농업대상’은 지난 2004년부터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환경농업단체연합회에서 주관하여 매년 친환경 농업발전에 공헌한 기관․단체․개인을 선발하여 시상하고 있다.

그동안 친환경농업대상 시상(6회)을 통하여 지방자치단체, 생산자, 학교 등 관련기관·단체의 관심을 적극 유도해 친환경 농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친환경 농산물의 차별화를 통해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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