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농수산식품공사, 시장ㆍ마트 등 60여곳 비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이병호)는 설 명절을 앞두고 가계지출 계획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서울시 내 25개 자치구의 50개 전통시장, 10개 자치구의 대형마트 10개소에서 설 명절 상차림 음식 구매비용(6~7인 기준)을 조사해 발표했다.

공사는 2014.1.19~21일까지 방이시장, 남대문시장, 고척시장 등 전통시장 50개와 이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 10개소에서 서울시 소매물가조사 모니터 요원(15명)이 직접 시장ㆍ마트를 방문해 설 상차림 음식 구매 비용을 조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36개 품목을 기준으로 전통시장이 평균 26만9,777원, 대형마트가 평균 34만5,064원으로 조사되었다.

전통시장은 견과(곶감, 대추), 나물(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조기, 쇠고기 등 포장판매 형태에 따라 30~40% 가량 저렴한 품목이 있었고 유통업체는 약과, 식혜 등이 판촉행사로 5~7% 저렴하게 조사되었다.

가락시장은 공사가 운영하는 시민참여 주부안전지킴이가 직접 조사하였으며, 평균가는 22만2,210원으로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교통ㆍ시간 등 이용 여건 제한으로 참고용으로 활용했다.

전통시장의 경우 지역별로 가격 편차를 보였는데, 강남ㆍ서초ㆍ송파구가 평균 30만원대로 전통시장 전체 평균 비용보다 높게, 구로ㆍ성동ㆍ금천구는 24만원대로 평균보다 낮게 조사되었다.

36개 기본품목 외 가계 기호와 전통에 따른 부가품목 조사 결과, 전통시장 기준으로 병어(3마리)는 3만3,600원, 문어(1kg)는 2만6,585원이었고, 떡국 쇠고기 대체품인 굴은 1kg에 1만2,999원에 조사되었다.

원산지별로는 수산물 중 부세ㆍ동태(살)ㆍ북어포 등은 중국․러시아산, 나물류는 고사리․(깐)도라지 등이 중국산 거래비중이 높았고, 가격대는 국내산 대비 40~50% 낮게 거래되었다.

한우의 대체품은 호주ㆍ미국산 쇠고기, 조기의 대체품은 수입 부세가 활발히 거래되었다.

금년 설은 태풍피해로 강세를 보였던 전년과 달리 전반적으로 작황이 양호하여 전년에 비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나, 사과ㆍ배는 선물용으로 사용되는 최상품(대과) 희소, 조기ㆍ오징어는 어획량 감소로 전년보다 다소 높은 가격을 형성할 전망이다.

공사는 설 성수기를 맞아 홈페이지(www.garak.co.kr)를 통해 1월 29일까지 주요 성수품 지수 및 일일 가격 동향 정보(경락가)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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