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과 젓갈 탈염 원천기술 협력 MOU

대상FNF(대표 이문희)가 경인북부수협과 함께 각각 저염 새우젓과 저염 멸치액젓을 산업화해나가면서 젓갈을 사용하는 김치의 저염화도 추진한다.

이 회사는 지난 5일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지난 5일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만), 경인북부수협과 수산과학원 2층회의실에서 ‘저염젓갈의 실용화 촉진을 위한 국립수산과학원ㆍ 젓갈산업체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수산과학원은 최근 염분은 줄이고 맛과 영양은 그대로 살린 저염 젓갈 개발에 성공하여, 이의 상품화에 본격적으로 나섰고 협력업체로 대상FNF를 선정하고 이날 협약식을 가진 것.

기존의 저염젓갈은 처음부터 소금의 양을 줄이고 저온숙성으로 만들어 젓갈 특유의 깊은 맛이 나지 않는 반면 탈염 기법을 적용한 저염 젓갈은 전통방식으로 숙성시킨 뒤, 소금기만 빼내는 방법으로 젓갈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고 보존성 또한 뛰어나다고 수산과학원은 밝혔다.

탈염 기법으로 염도 20~30%인 젓갈의 염도를 7.5%까지 낮출 수 있으며, 탈염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소금은 풍미가 우수하여 천연 맛소금으로 활용 가능하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탈염기술은 소금의 용해도를 낮추어 소금이 저절로 추출되도록 한 것으로, 기존방식에 비해 생산설비 및 공정이 간단하고 경제성이 높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 10월, 염장발효식품의 탈염 원천기술에 대해 국내 특허를 출원하였으며, 지난 9월, PCT(특허협력조약) 국제출원을 하여 기술에 대한 국제적 우선권을 확보한 바 있다.

우리나라 젓갈 산업의 규모는 연간 약 1,600억 원에 달하는 어촌 기반 주요산업이다. 수산과학원과 산업체간의 활발한 업무협력을 통해 탈염기술이 실용화될 경우, 연간 저염젓갈 320억원, 조미식품소재 100억원, 저염김치 1,120억원으로 총 1,54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산과학원은 “저염 젓갈 상품이 개발돼 널리 보급되면 젓갈 고유의 풍미는 살리면서 소금함량을 낮추게 되어 국민건강과 올바른 식생활 문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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