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추석ㆍ설 두차례 20만원…전국 최초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학교 회계직원들에게 명절 휴가비를 새로 지급한다.

도교육청은 지난 3일 내년 예산안을 확정, 발표하면서 학교 회계직 처우개선에 대한 후속조치를 포함시켰다. <본보 10월 19일 ‘경기 학교회계직 근속수당 신설’ 기사 참조>

2011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학교 회계직원들의 맞춤형복지비가 1인당 연간 15만원에서 30만원으로 100% 인상된다. 이를 위해 2010년보다 45억3,000만원 증액된 77억1,000만원을 편성했다.

또 113억3,000만원으로, 3년차 이상 장기근속 학교회계 직원에게 장기근속 수당과 모든 직원에게 명절휴가비를 신규 지원한다. 명절 휴가비는 추석과 설 연휴에 각각 10만원씩 2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예산안을 조만간 경기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예산안 제안설명은 오는 12일로 잡혀 있다. 예산안은 앞으로 도의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국교육기관 회계직연합회(이하 전회련 http://cafe.daum.net)는 지난달 19일 김상곤 교육감과의 면담 이후 기획예산과와 복지법무과, 교유감 비서실 등 도교육청 내 회계직 처우개선 관련 부서를 잇따라 방문해 명절 귀향 휴가비와 위험수당 신설, 근로일수 상향조정 등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전회련은 또 도의회 심의 전 추가로 처우개선에 대해 재협의하면서 2011년 본예산 편성에서 빠진 위험수당과 근로일수 상향 문제 등은 추경예산 편성에 포함되도록 적극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의 초등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 예산으로 1,959억3,000만원을 편성했다. 당초 2012년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계획을 1년 앞당긴 것으로, 무상급식 대상은 도 및 시군의 예산분담(매칭펀드)에 따라 지역마다 다를 수 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내년 경기도 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규모는 8조9,145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6,969억원이 증가했다. 세입에서 자체 수입과 이월금은 3,078억원 감소한 반면 내국세 증가로 정부 이전금 8,530억원, 지자체 이전금 1,517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세출은 학교 운영비 증액, 교원역량 강화, 보편적 교육복지, 학생안전 강화 등에 중점 배정했다. 특히 860억원으로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280억원으로 특성화고 학비를 전액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2009년 재정사업 자체평가결과를 토대로 중복사업, 과다편성 등 낭비성 예산을 과감히 정리하고 주민참여예산제로 도민의 요구를 수용했다"며 "서민교육 예산이자 교원 전문성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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