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 교육ㆍ조리체험 통해 ‘오감 만족’…연말까지 지역 순회

‘달리는 쿠킹스쿨’이 드디어 학교 현장을 찾아 오감(五感) 만족 체험교육을 열었다.

‘달리는 쿠킹스쿨’(줄임말=달쿡)은 어린이ㆍ청소년의 올바른 먹거리 교육과 건강한 식생활 개선을 위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이병호) 서울친환경유통센터(센터장 이영민)가 9.5t 트럭을 개조해 차량 내에서 시청각 교육과 조리체험 등을 직접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안안초등학교 운동장 한켠에세워진 '달리는쿠킹 스쿨'
7일 오후 성북구 안암초등학교. 운동장 한켠에 세워진 ‘달쿡’ 안에서는 이 학교 3학년 학생들이 5개의 테이블에 각각 4~5명씩 조를 이뤄 식생활 교육 전문기관인 슬로푸드문화원(총장 김원일)의 전문강사 김찬희 선생을 주목했다.

학생들은 김 강사의 지도 아래 눈을 가리고 후각, 촉각만을 사용해 식재료를 알아내고, 표현해 보는 시간을 가진데 이어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현미고구마피자와 오미자 배화채를 만들어 보는 요리체험을 했다.

먹을거리가 우리의 몸과 마음,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교육은 물론 음식을 맛볼 때 어떤 감각을 이용하는지에 대한 오감교육을 접한 것 .

요리체험 학습을 마치고 난 한 어린이는 “차 안에서 요리를 해볼 수 있어서 신기했고 현미와 고구마로 만든 피자가 몸에도 좋고 맛도 좋아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달쿡’은 지난 9월 출범해 그동안 정책박람회, 남양주 슬로푸드 국제대회, 식생활 교육 박람회 등 관련 행사에 참가한데 이어 이번 주부터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학생들에게 식생활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서울 안암초는 ‘달쿡’의 본격적인 학교방문 체험교육의 첫 대상 학교로 선정됐으며 지난 5일부터 3~5학년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금길자 안안초등학교 영양교사가 학생들의 '현미고구마치즈피자' 조리체험을 살펴보고 있다.
이빈파 성북구친환경급식지원센터 센터장은 “달쿡의 첫 학교 현장교육을 성북구 관내 안암초등학교에서 시작한 것은 성북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선도적으로 전개해온 학교급식과 식생활 교육 등 안심 먹을거리 정책을 전개해온 일환”이라면서 “이번 교육은 아이들에게 즐거운 요리체험을 통해 올바른 식생활과 친환경 이해, 제대로 된 입맛이 자리잡도록 돕는 등의 유익한 이벤트”라고 말했다.

달쿡은 안암초를 시작으로 앞으로 5주 동안 동대문구(안평초), 노원구(중계초), 은평구(녹번초) 등을 차례로 방문해 ‘오감만족 체험교육을 잇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달쿡’은 성인 30명이 한꺼번에 입장할 수 있을 정도의 14평 규모로, 올바른 먹거리 교육과 건강한 식생활 개선교육을 위한 시청각 교육 설비는 물론 조리대, 전기오븐, 싱크대, 냉장/냉동고 등을 구비해 요리체험 실습이 가능하다.

학생들이 강사의 친환경 식재료에 대한 강의를 주의깊게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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