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수 많아 직능조직으로서의 기능ㆍ역할 '관심'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경기교총)에 영양교사회가 만들어졌다.

지역 교총에 영양교사회가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공식적인 직능조직으로서의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기능과 역할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각 지역 교총에도 순차적으로 영양교사회가 발족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연희 초대회장.

경기교총은 최근 교총 회의실에서 정영규 회장을 비롯해 25개 시군교총을 대표하는 지역 교사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영양교사회 창립총회’를 열고 영양교사회를 발족했으며 초대회장에 구연희 성남 미금초등학교 영양교사를 선임했다.

또 부회장에는 홍금녀 수원 효성초등학교 영양교사와 이종순 하남 신장중학교 영양교사가 각각 선출됐다. 이들 임원의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12년 12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구회장은 이날 창립선언문을 통해 “60여년 역사의 전국 최대 교원단체인 경기교총의 명예와 권위를 계승ㆍ발전하는데 역할을 다하고 영양교사의 전문성 향상과 권익보호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구회장은 이어 “전국에서 최초로 창립된 영양교사회는 학생들의 건강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영양교사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며 “경기 교육과 영양교사회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정영규 경기교총 회장(용인 대청초 교장)은 “경기교총의 새로운 직능조직으로 영양교사회 창립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영양교사 선생님들이 더욱 활발한 활동으로 경기교총 회세 확장에 기여하고 경기교총을 중심으로 한데 뭉쳐 회원 간의 화합의 장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제현 경기교총 조직관리부장은 “직능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초 정관을 개정, 영양교사회 창립을 위한 틀을 갖췄다”면서 “지역별(25개 경기도내 시군) 영양교사회장은 경기교총의 운영위원이 되고, 운영위원 중에서 회장을 선출하도록 되어 있는 정관에 따라 구연희 영양교사가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것”이라고 전했다.

조 부장은 “경기도의 경우 영양교사의 90% 정도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어 직능조직으로서의 영양교사회의 위상은 크다”며 “앞으로 단체교섭 안건 중 하나인 영양교사 출신의 전문 장학사 선임 문제 등의 협상에 더 큰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재 영양교사 출신의 장학사는 전국적으로 서울에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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