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농수산물공사 전망…배추, 풋고추 등 강세

재배주기가 짧은 과채류(오이, 호박, 고추)와 경엽채류(상추, 시금치) 등은 향후 일조량 증가와 서늘한 전형적인 가을기후가 회복될 경우 가격안정세가 예상된다.

이에 반해 올해 국내 생산량이 감소한 양파, 마늘 등 양념채소류와 최근 생육과정에 있는 가을 배추, 무는 기상조건 악화의 영향으로 작황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예년보다 가격강세가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경기도 일대에서 주로 출하되고 있는 열무, 시금치는 비교적 재배주기가 짧고, 생육기 기상이변의 영향을 적게 받아 이번달 추석 성수기 수요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월보다 하락하였다.

생표고는 시설재배의 특성상 생육과정에서 기후 영향이 적으며 연중 수입산 물량이 원활히 공급되고 있어 전월보다 하락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평년수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달도 지난 달에 이어 강원지역의 채소류 출하비중이 높은 시기로 특히 무와 배추는 거의 전량이 강원 고랭지(강릉, 정선, 태백 등)에서 출하되었다.

전반적인 작황이 예년에 비해 하절기 고온기간이 길었고, 잦은 강우와 태풍영향 등 최근 기후 변동성이 매우 커 채소류 수급상황 악화가 지속되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특히 일반 가정의 소비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추석 성수기를 맞아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비위축 현상이 없이 활발한 매수세가 유지되었고 추석 연휴 이후에도 식자재, 급식업체, 가공업체 등의 영업개시를 위한 구매 수요가 증가해 채소류 가격상승이 지속되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농산물 가격 오르내림 품목 쉽게 확인하세요"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기상이변으로 농산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장보기가 겁나는 시민들을 위해 매월 말 가격이 오른 품목과 내린 품목에 대한 상세 정보를 유통정보 홈페이지「주요 농산물 UP&DOWN」에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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