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무농약·유기농 인증 확대 힘쓰기로

전국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의 52%를 차지하며 ‘친환경농업 1번지’ 로 우뚝선 전라남도가 올해부터 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는 무농약·유기인증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서울 등 대도시 학교에서 친환경 농산물 급식이 확산되고 있어 친환경 농산물 판로망이 안정적으로 구축돼가고 있다” 며 “소비자들이 고품질의 안전한 무농약·유기농산물을 선호하는 점 등을 감안해 올 하반기 인증 가능 품목을 집중 발굴하고 기존 저농약 인증농가를 무농약 이상으로 높여나갈 수 있도록 친환경농업인단체 등과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남도는 29일 보성 벌교읍 소재 친환경농업교육관에서 도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공무원 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올 3/4분기까지 친환경농업실천 상황 점검 및 인증대책 추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난해까지 인증받은 저농약 6만여ha를 무농약 이상 단계로 끌어올릴 수 있는 대책을 중점 논의했다.

전남도가 이렇게 무농약이상 인증에 주력하는 것은 올해부터 저농약 인증제도가 폐지돼 신규 인증이 이뤄지지 않은 반면 이미 인증받은 저농약의 경우 유예기간을 둬 오는 2015년까지만 저농약 인증기간 연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를 유기농 생태전남 실현을 위한 ‘생명식품산업 육성 제2차 5개년계획’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동안 경지면적의 45%(유기 15%·무농약 30%)인 14만ha까지 친환경인증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제2차 5개년계획 첫 해인 올해는 무농약 이상 인증을 경지면적의 20% 수준인 6만8천여ha까지 추진해나갈 계획으로 올해 목표는 하반기까지 무난하게 달성될 것으로 전남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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