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청 ‘직영전환 급식학교 지원연구 보고서’

직영전환을 준비 중인 학교급식 현장에 세부업무별 자료집과 직영급식 경력학교와 연계해 수시로 문의ㆍ협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나근형)이 최근 ‘직영전환 급식학교 지원연구회’(이하 연구회)로부터 받은 보고서에 담겨 있는 내용이다.

연구회에는 원향미 명현초등학교 영양교사를 회장으로 해 창영초(정은영 영양교사), 숭의초(고경아), 용정초(한은경), 송월초(조양순), 송림초(김형정), 서화초(신필승), 동막초(신희남), 동방초(최희정), 서면초(선기옥), 신월초(양화재), 양지초(이언순), 석남초(김상진), 안남초(강희진), 부개서초(황순아), 동수초(차은미) 등 16개 초등학교 영양교사들이 팀원으로 참여했다.

연구회는 회계직 영양사들이 근무하고 있는 직영 전환 대상 중고등학교 20곳과 직영급식을 준비 중인 초중고교 10곳을 대상으로 1인당 1~2개교씩 서포터즈가 되어 설문조사와 함께 방문 및 전화, 면담 등을 통해 어려움을 파악하고 개선방법을 제시했다.

연구회가 이들 학교를 상대로 급식위생관리, 인력관리, 급식운영관리, 기타업무에 대해 세부내용으로 나누어 곤란도를 1~5점(1점 쉬움, 5점 매우 곤란)으로 평가한 설문조사 결과, 교육행정시스템 관리와 우수농산물 관리를 제외하고는 모두 3점 이상으로 평가해 대부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이들 직영전환 대상학교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은,

△ 급식위생 관리-조리실 시설에 대한 사전지식 미비 및 교육이 없음
△ 인력관리-영양사보다 높은 연령대의 조리종사원을 지휘하는데 경험이 부족하며 사례에 대한 의논 대상자가 없음
△ 급식운영 및 저소득자녀 급식비 지원-해마다 조금씩 변경되는 행정업무로 익숙하지 않은 실무자가 변경되는 업무에 부담감을 갖게 됨
△ 우수농산물 관리-업무 숙지가 잘되지 않아 지출부분에 많은 과오를 범하여 지원금과 수익자를 비율로 나누지 않고 지원금 우선 소진을 하는 사례가 발생함
△ 식단 작성-경험부족으로 인해 식단의 전체적인 부조화, 퓨전 등의 음식이 피급식자들에게 거부감을 갖게 함 등으로 나타났다.

연구회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직영전환 대상학교의 신규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세부업무 자료집이 절실하며, 경력학교와 연계해 문의 및 협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마련이 절실하다는 개선안을 내놓았다.

또 학교급식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문인력 배치를 위해 영양교사 확충이 시급하며, 교육청 주도로 학교 회계직 영양사를 대상으로 한 자질교육 및 실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회계직 영양사가 동료로 인정하는 풍토를 조성해,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학교 자체적인 의식에 대한 개선도 요구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직영 전환 대상 학교는(괄호 안은 서포터즈 영양교사) 선인중ㆍ고(숭의초 고경아), 인천고(용정초 한은경), 인일여고(송월초 조양순), 광성중ㆍ고(공동급식-서화초 신필승), 중앙여상(창영초 정은영), 연성중(동막초 신희남), 인천여고(동방초 최희정), 옥련여고(서면초 선기옥), 송도고(서면초 선기옥), 문일여고(신월초 양화재), 경인여고(석남초 김상진), 계산고ㆍ여고(명현초 원향미), 효성고ㆍ서운고(안남초 강희진), 한일초ㆍ세일고(부개서초 황순아), 명신여고(동수초 차은미) 등 20곳이다.

또 현재 직영급식을 위해 급식실 공사를 하고 있는 동산중ㆍ고(공동급식-송림초 김형정), 영화초ㆍ여상(창영초 정은영), 대건고(동막초 신희남), 숭덕여중(동방초 최희정), 숭덕여고(동방초 최희정), 인제고(신월초 양화재), 인천디자인고ㆍ백석초(양지초 이언순) 등 10곳도 연구에 참여했다.

교유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직영급식 학교비율은 초등학교는 99.9%(5,822개교), 중학교 86.1%(2,671), 고등학교 73.1%(1,624) 특수학교 98.6%(145) 등 전국 1만1,303개교 가운데 1만262개교(90.8%)에 이르고 있다. 교과부는 직영비율을 오는 2012년까지 95%(1만750개교)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학교급식 현황(자료 : 교육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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