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설명회…시군마다 지으면 수백억원 낭비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 중인 학교급식지원센터는 광역단위로 설치해야 불필요한 경비를 절감하는 등 효율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도가 최근 대회의실에서 합리적인 친환경 학교급식 추진을 위해 개최한 ‘G마크농산물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체계 설명회’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국승용 박사는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시군에서 개별 추진할 경우 시설비 405억원, 운영비 385억원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국 박사는 이어 광역체계는 시설비 120억원, 운영비 124억원으로 광역단위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시설비 285억, 운영비 261억을 절감하는 등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친환경 학교급식을 전체로 확대할 경우 연간 소요되는 예산 750억원에 35%(운영비 기준)에 해당하는 막대한 금액으로, 합리적인 친환경 학교급식을 위해서는 도와 시군간 학교급식을 위한 효율적인 역할 분담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도에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광역 급식체계인 G마크농산물 학교급식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식재료 공급체계는 광역단위체계로 구축하고 시군에서는 지역쌀 공급, 식교육 등 실정에 맞는 학교급식을 운영하는 등 합리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효율적인 친환경 학교급식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또 광주시 실촌읍 삼리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내 광역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조속히 추진하여 친환경 농산물 학교급식을 경기도 전체학교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도 관계자는 밝혔다.

최근 친환경 학교급식이 이슈화 되는 가운데 열린 이날 설명회는 각 시군에서 다발적으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시설 중복 투자에 따른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해 합리적인 친환경 학교급식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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