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서울친환경유통센터 오는 10월 공사 시작

 

△지난 19일 서울시 디자인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제2친환경유통센터 조감도.

 

서울시내 학교에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해온 ‘서울친환경유통센터’(센터장 고두신)가 제2유통센터를 건립한다.

서울 강서구 발산길 99번지에 위치한 현재의 서울친환경유통센터 바로 옆에 지어질 제2유통센터는 오는 10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2월 오픈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3,823㎡ 규모의 제2센터가 완공되면 내년 신학기부터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받는 서울시내 학교는 현재의 300개에서 900개로 크게 늘어난다.

또 제2유통센터가 완공되면 친환경유통센터는 점진적으로 학교 외에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단체급식 분야에 전국의 친환경 농산물을 유통시키는 주요 포스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지난 19일 디자인위원회 심의를 통해 강서농수산물 도매시장 내 신축 예정인 친환경 제2유통센터 디자인을 확정했다. <사진 조감도>

시는 이번 디자인 심의에서 “편리한 차량 진·출입 및 주변지역과 어울리는 단순하면서 모던한 형태로 디자인을 수정해 최종적으로 디자인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제2유통센터는 식재료의 안전성 확보 및 위생유지를 위하여 최첨단 정보시스템을 설치, 안전한 먹거리를 원하는 학교 및 단체급식분야에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해 학생과 시민들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게 된다고 서울시는 소개했다.

고두신 센터장은 “현재의 제1센터는 300개 학교에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지만, 내년 초에 완공되는 제2센터는 600개 학교에 납품할 만한 규모”라면서 “첨단시스템을 통해 더 안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식재료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센터장은 또 “서울 시내에 동서남북으로 산재해 있는 학교에 식재료를 공급하다 보면 제시간에 맞추는 원활한 물류가 관건”이라며 “2018년 완료될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맞춰 친환경유통센터를 추가로 건립해 동과 서를 나눠 물류시간과 비용을 줄여 효율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친환경유통센터는 서울시내 초ㆍ중ㆍ고교에 친환경 급식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 3월 지하 1층, 지상 2층, 총면적 6,120㎡ 규모로 개장했으며 농산물 집하ㆍ배송 시설 외에도 안전성 검사실, 저온창고 등을 갖춰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받았다.

센터는 학교가 질 좋은 친환경 농산물을 급식재료로 구입하면 우수 농산물과 일반 식재료 구입비용 차액의 80%를 서울시와 자치구가 지원하는 '우수 농축산물 학교급식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센터는 산지 직거래 방식으로 농산물을 조달받아 잔류 농약 및 신선도 검사 등을 거친 후 ‘올본’ 브랜드(올바른 먹을거리의 근본)로 학교에 바로 납품하는 등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해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센터가 지난5월 친환경 급식을 실시 중인 198개 학교를 대상으로 고객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서비스 품질(83.4점), 식재료 품질(83.2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학교장 151명, 영양(교)사 166명, 산지 출하자 169명 등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영양(교)사 만족도는 식재료 품질이 84.7점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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