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을 대표하는 먹을거리인 닭갈비와 막국수가 한식세계화와 세계음식축제 기반을 마련한다.

강원 춘천시는 28일부터 내달 5일까지 송암 스포츠 타운과 명동 닭갈비 골목 일원에서 열리는‘춘천 닭갈비 막국수 축제’를 향토음식의 연계개최를 통한 세계적인 관광·레저도시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기로 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52개국 1만4,500명이 참가하는 춘천 월드레저총회 기간 중에 축제가 개최되어 닭갈비와 막국수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와 조직위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국내외 유명호텔의 쉐프가 참가하는 심포지엄을 열어 닭갈비와 막국수의 세계화 방안을 모색하고, 세계인의 입맛을 충족하기 위한 레시피 구성방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이 축제는 맛보고! 즐기고! 함께하는 축제! 라는 슬로건으로 행사를 진행하는데 맛보고에는 세계 음식 교류 이벤트도 마련한다. 28일 개막과 동시에 중국을 비롯해 일본, 인도, 베트남, 터키, 러시아, 독일 등 7개국의 대표적인 닭, 면 요리 21개 메뉴를 접할 수 있다. 여기에 중국의 새콤탕면, 터키 또띠아, 러시아 시실리, 독일의 전통 소시지 등 이미 국제화에 성공한 메뉴들의 전략이 소개된다.

즐기고에는 방송사 연계프로그램의 공연행사, 웰빙건강체험관의 체험행사,B-Boy대회, UCC콘테스트 공모전등의 경연행사와 전시행사, 요리경연대회가 함께 열려 중국 면요리 달인 시연, 특별행사로 축제열차, 시티투어등이 있다.

함께하는 축제에는 앞서 시와 강원대, 한림성심대 등은 지난해부터 산학협력 시스템을 갖추고 해외시장 개척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 식재료의 고급화와 유통체계의 표준화를 도입해 이탈리아의 스파게티와 같은 세계적인 음식이 되는 것이 목표다.

또 100인분 닭갈비 시식회, 노래자랑 등 풍성한 볼거리를 함께 선보인다.

이 같은 계획이 이미 진행 중인 닭갈비·막국수 명품화 사업과 연계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춘천시의 설명이다.

축제조직위원회 최지순 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국제행사인 춘천월드레저경기대회와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열려 방문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한식 세계화를 위한 세계 음식전 등 다양한 음식 프로그램을 마련해 춘천의 향토 먹을거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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