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매출 비교… 농심 ‘진짜진짜’라면과 경쟁

지난해 ‘꼬꼬면’으로 촉발된 라면 신제품 경쟁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라면업체들은 다양한 신제품을 쏟아내며 마케팅력을 집중하고 있다.

‘꼬꼬면’을 통해 지난해 하얀국물 라면시장을 선도했던 팔도는 올해 ‘남자라면’, ‘앵그리꼬꼬면’을, 농심은 ‘후루룩 칼국수’, ‘진짜진짜’, ‘고추비빔면’, ‘블랙신컵’을 출시했다.

또한, 삼양은 ‘돈라면’, ‘나가사끼 꽃게짬뽕’을, 풀무원은 ‘자연은 맛있다 백합조개탕’과 ‘꽃게짬뽕’을 오뚜기는 ‘참깨라면’을 내놓으며 신제품 풍년을 이뤘다.

그렇다면 올해 출시된 다양한 라면 신제품 중에 소비자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라면은 무엇일까?

리테일 데이타 전문기관 링크아즈텍 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7월까지 라면 신제품 중 팔도의 ‘남자라면’이 가장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출시한 ‘남자라면’은 월평균 매출액이 18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4월 출시한 농심의 ‘진짜진짜’가 16.5억원, ‘후루룩 칼국수’가 11억원, ‘블랙신컵’이 7억원, 삼양의 ‘돈라면’이 6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남자라면’과 ‘진짜진짜’는 올해 라면시장 트렌드인 매운맛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으며, ‘후루룩 칼국수’는 농심이 하얀국물 라면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출시한 제품이다.

특히 ‘남자라면’은 “쫄깃한 면발과 매콤한 국물이 잘 어우러진다”, “기존의 빨간국물 라면과도 견줄만하다”는 등 긍정적인 평가가 온라인상에 꾸준히 게재되고 있다.

라면 신제품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팔도의 ‘앵그리꼬꼬면’과 농심의 ‘블랙신컵’, 풀무원의 ‘자연은 맛있다’ 시리즈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말에는 라면 신제품 판매 순위의 변동도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하얀국물 라면의 열기가 업체들의 다양한 신제품 출시 경쟁으로 대체된 것으로 보인다”며, “라면시장의 소비자 니즈를 흡수해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려는 라면업계의 노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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