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스틸은 철과 니켈 그리고 크롬을 적절히 혼합하여 만든 합금으로, 녹이 슬지 않고 웬만한 산(酸)과도 반응하지 않는다. 이러한 특성과 성능 때문에 주방용품회사들이 주로 스테인리스 스틸을 쓰고 있다.

스테인리스 제품의 설명서를 보면 ‘18-10’ 또는 ‘스테인리스 스틸 304’라고 적혀 있는 경우가 많다. 18-10은 크롬과 니켈을 각각 18% 10% 들어갔다는 성분표시다. 니켈 함량이 낮을수록 녹이 더 쉽게 생긴다. 스테인리스 스틸 304는 크롬 18%에 니켈 8~10%가 배합된 제품으로 대표(기본)강종이다. 강종 표기가 분명치 않으면 저가제품들이라 보아도 무방하다.

STS란 스테인리스 스틸(Stainless Steel)의 국내 'KS(한국공업규격)'의 공식적인 표기이다. 재료코드(기호)로서 '스테인레스 강'을 나타낸다. 'SUS'는 'JIS(일본공업규격)'의 'Steel Use Stainless'의 약어이며, 미국에서는 'SS'나 'SST'를 쓰고 있다.

STS는 크게 200계, 300계, 400계로 나뉘고 저가 제품 이외의 주방용품은 대부분 300계인 304로 만든다. 대표(기본) 강종인 304는 내식성, 내열성이 우수하고 저온강도, 기계적 성질 이 뛰어나며 열처리로는 경화되지 않고 자성이 없어 주로 주방기기 등 식품설비를 비롯해 일반화학설비, 원자력용, 배관파이프, 저장기기, 내열부품용 등으로 쓰인다.

200계열의 STS는 니켈이 적고 망간이 함유돼 있는 것이 특징. STS 201과 202는 니켈의 함유량이 3.5~6.0%이다. 304 강종과 달리 내부식성이 현저하게 떨어져 녹이 쉽게 발생하는데 식기용도로는 바람직하지 않다. 시중에는 200계열 규격의 품질에도 못미치는 저급 스테인리스 제품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스테인리스강은 철(Fe)을 소지금속(베이스)으로 해 크롬(Cr)과 니켈(Ni)을 주원료로 함유하고 있으나, 가공기술의 발달로 여러 가지 특성을 갖는 스테인리스강이 생산되고 있다. (305, 310, 316, 321 등) 또 Cr, Ni 외에 티타늄(Ti), 나이오븀(Nb) 등의 원소를 첨가함으로써 내열성, 내식성, 강도 등을 높여 용도에 맞는 다양한 강종(400계열)이 개발되고 있다.

400계열의 경우 가정용으로는 디너용 나이프와 칼, 가위, 3중바닥냄비, 가스렌지 상판 등이 있으며 산업용으로는 노즐, 밸브, 전자부품, 건축 내장용 등이 있다.
<참조 : 스테인리스 스틸 클럽 http://www.stainlessstee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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