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트렌드와 함께 전통 메뉴를 새로운 매력으로 여기는 젊은 세대 증가
할리스, MZ세대 직원들과 흑임자∙오미자∙단호박 등 전통 식재료로 맛 낸 시즌 메뉴 선보여
메가엠지씨커피 ‘청도 홍시 수정과 티플레저’, 풀무원 ‘유기농 명인 식혜’ 등 전통 음료도 눈길

최근 ‘할매 입맛’, ‘그래니 감성’ 등 할머니 세대의 취향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의미하는 이른바 ‘할매니얼’에 대한 식음료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레트로 트렌드와 함께 흑임자, 오미자, 홍시와 같은 전통 식재료나 수정과, 식혜, 양갱 등 전통 다과가 젊은 세대에게는 오히려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온다.

할리스의 흑임자 크림 라떼, 오미베리 사과차를 비롯해 업계에서는 ‘그래니 감성’에 반응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할리스 가을 시즌 메뉴 이미지. 사진=할리스
할리스 가을 시즌 메뉴 이미지. 사진=할리스

◇흑임자, 오미자, 단호박… MZ세대 직원과 함께 개발한 가을 시즌 메뉴 선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는 지난 2일 다양한 국내산 재료를 활용한 가을 시즌 음료 4종과 케이크 1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메뉴는 ‘할매니얼’ 트렌드를 공략한 제품으로 할리스 MZ세대 직원들이 ‘흑임자 크림 라떼’, ‘오미베리 사과차’, ‘단호박 바스크 치즈 케이크’ 등 전통 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흑임자 크림 라떼’는 달콤한 연유 라떼에 고소하고 진한 흑임자 크림을 가득 올렸다. 산뜻한 풍미의 할리스 프리미엄 블렌드 원두와 부드러운 흑임자 크림이 잘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레트로 스타일을 느낄 수 있다.

문경 오미자와 청송 사과가 주 재료인 ‘오미베리 사과차’는 상큼한 오미자 엑기스에 달콤한 사과 과육과 레드커런트를 넣어 새콤달콤하게 즐기기 좋다.

‘단호박 바스크 치즈’는 가을 제철 작물인 단호박을 직접 으깨고 크림치즈와 함께 구워 생크림을 올린 케이크다.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에 스모키한 풍미와 달콤한 단호박 맛이 조화로워 할매입맛 소비자를 사로잡는다.

할리스 관계자는 “흑임자 크림 라떼, 오미베리 사과차 등 할매니얼 트렌드를 반영해 선보인 신메뉴는 할리스 MZ세대 직원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한 메뉴다. 특히 흑임자 크림 라떼는 커피와 어우러지는 흑임자의 고소한 맛이 매력적이라며 젊은 직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며 “할매니얼 메뉴가 기성세대에게는 전통이지만, 젊은 세대에게는 오히려 새로운 메뉴, 색다른 맛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메가엠지씨커피, 가을 신메뉴 이미지. 사진=메가엠지씨커피
메가엠지씨커피, 가을 신메뉴 이미지. 사진=메가엠지씨커피

◇메가엠지씨커피, 지역 특산물로 활용한 신메뉴로 할매 입맛 저격

우리 전통 간식인 홍시와 수정과를 접목시킨 메뉴도 눈길을 끈다. 메가엠지씨커피는 가을을 맞아 경상북도 청도와 경산의 특산물을 활용한 음료와 요거트, 과즐 등을 출시했다.

‘청도 홍시 수정과 티플레저’는 메가커피만의 차별화된 수정과 티백을 사용한 시즌 한정 티 블렌딩 음료로 입안 가득 달콤 쌉싸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청도 홍시 스무디’는 부드러운 홍시를 담아 청도 홍시 특유의 단맛을 고스란히 담았다. ‘그릭요거 홍시놀라’는 홍시와 그릭요거트, 그래놀라가 한데 어우러진 메뉴다.

또한 과자를 기름에 튀겨 튀밥을 입힌 제주식 한과 과즐에 경산 특산물 대추와 우리 밀을 섞어 국내산 조청, 쌀 튀밥을 입힌 ‘경산 대추 과즐’도 준비했다.

풀무원식품 ‘유기농 명인식혜’ 이미지. 사진제공=풀무원
풀무원식품 ‘유기농 명인식혜’ 이미지. 사진제공=풀무원

◇풀무원, 전통 방식 그대로 담은 ‘유기농 명인식혜’ 출시

전통 음료를 찾는 소비자를 위해 우리 고유의 제조 방식으로 만든 유기농 식혜도 인기다.

풀무원식품은 지난달 17일 국산 유기농 쌀과 엿기름을 사용해 전통 방식으로 만든 ‘유기농 명인식혜’를 출시했다.

‘유기농 명인식혜’는 주재료인 국내산 쌀을 비롯해 식혜 제조에 사용된 엿기름과 설탕, 겉보리가 모두 유기농이다.

맛의 극대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대한민국 최초 식혜 명인의 노하우가 담긴 레시피에 따라 전통 제조 방식으로 만들었다.

유기농 쌀로 지은 고두밥과 유기농 엿기름을 혼합하고 수 시간 삭혀내 인위적으로 단맛을 만들 필요 없이 재료 본연의 깔끔한 단맛을 자연스레 끌어냈고, 전통 방식으로 하루 1만 8000개만 한정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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