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성 대한조선 대표 생일상 옮기기 위해 선박 건조에 사용되는 크레인을 동원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사진= 정대성 대한조선 대표 생일상 크레인 동원 논란
사진= 정대성 대한조선 대표 생일상 크레인 동원 논란


대한조선은 최근 매각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정 대표 생일파티를 건조 중인 선박 선실에서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선실 식당과 배 바닥까지는 약 28m인데 크레인을 이용해 음식물을 올리고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이런 행동은 부적절하다고 밝히면서 다음부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직원들에게 얘기하고 저도 조심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대한조선 관계자는 "매일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해주는 사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생산부서장들이 주관해서 선박에 생일 축하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대한조선 노조 등 업계에 따르면 정대성 대표의 생일 파티는 지난달 29일 오전에 열렸다. 근로자들은 "회사 매각으로 앞날이 불투명해 걱정인데 대표의 이런 생일 파티는 부적절하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전라남도 해남에 본사를 둔 대한조선은 곧 KHI그룹에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조선은 유조선과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을 주로 건조하는 중견 조선사다.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계열사였던 대한조선은 대주그룹 몰락으로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과거 허 전 회장은 벌금을 내지않아 강제노역형 처분이 내려진 바 있다. 이때 하루 5억원씩 탕감을 받아  황제노역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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