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377곳 세균오염도 조사 · 계도

단체급식소의 위생관리 대상 중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써야 할 것은 ‘행주’로 나타났다.

인천시가 소비자 감시원 합동으로 지난 6월 7일부터 8월 6일까지 45일 동안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집중관리업소인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등 단체급식소 377개소에 대해 세균 오염도 조사 및 지도·계도를 실시했다.

인천시 위생정책과 최남옥 주무관은 “이번 합동조사는 기존의 일방적인 행정지도·점검 방식에서 벗어나, 식중독 발생 우려 인자에 대한 검사·분석·제거를 위한 것으로 말 그대로 지도 및 계도차원에서 이뤄진 위생관리 개선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단은 단체급식소의 칼·도마를 비롯해 행주, 조리용기, 작업자 손 등 413건에 대해 샘플검사를 실시했다. 조사단이 식품유기물과 미생물 오염여부를 체크할 수 있는 ATP장비를 이용해 세균의 감염수준을 점검한 결과 안전 231건(56%), 주의 42건(10%), 심각 140건(34%)으로 밝혀졌다.

검체종류별 위생안전 순위는 조리용기, 칼, 도마, 작업자 손, 행주 순으로 나타났으며 ‘위생심각 ’순위는 행주가 첫손에 꼽혀 가장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인천시청은 주의·심각으로 조사된 검체에 대해서는 살균 소독, 세척 등의 조치 후 사용토록 현지 지도·계도 및 식중독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최남옥 주무관은 “시에서는 앞으로도 다수인이 이용하는 단체급식소에 대해 적발 위주의 지도·점검을 지양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위생관리 개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맞춤형 지도·계몽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수준 향상을 위해 교육·홍보 및 지도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식중독 등 식품 유해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으며, 시민들에게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생활화해 주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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