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조사결과…위탁급식업체ㆍ사회복지시설 등 11곳

위탁급식업체와 사회복지시설 등의 단체급식소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올해 상반기 지하수 사용 집단급식소 1,191개소에 대한 노로바이러스 오염여부를 조사한 결과 11개소(0.9%)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어 상수도 설치 등 개선조치하였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식중독에 취약한 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사용하는 전국에 있는 집단급식소를 대상으로 실시하여 △수련원(1개소) △사회복지시설(2개소) △기업체 위탁급식업소(8개소) 등 11개소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조사 대상은 학교 250곳, 수련원 33, 사회복지시설 172, 기숙학원 10, 유치원 26, 위탁급식업소 699, 군부대 1 등 1,191곳.

이번에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집단급식소에서는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식중독 예방을 위하여 시설 개보수, 물탱크 청소·소독, 위생관리 철저 등 시정조치와 사전예방 조치를 취하였다.현재 2개소는 노로바이러스 재검사 결과 불검출로 급식을 재개토록 하고 나머지 9개소는 상수도 전환 등 시설 개선조치를 진행 중이다.

식약청은 최근 장마철 폭우 등으로 인해 지하수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지하수를 사용하는 집단급식소의 경우 물탱크 청소·소독 후 조리 등에 사용하고 개인 위생관리에 철저해야 한다며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다음의 사항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주요 내용으로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 생활화 △식품은 내부 중심온도 85℃에서 1분 이상 가열조리 △물은 끓여 마시기 △조리기구는 철저히 세척·소독하여 사용 △설사 증상자는 식품조리 안하기 등이다.

식약청은 하반기에도 노로바이러스 실태조사를 계속 실시하는 한편 지하수 이용 집단급식소에 대한 살균소독장비 설치를 법적으로 의무화 하는 등 식중독예방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노로바이러스 실태조사는 2009년부터 매년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으며, 검출률은 점차 감소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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