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여름방학을 맞아 건강한 여름나기 캠페인으로 초·중학생과 학부모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름철 건강을 책임지는 맛있는 과일 도시락 만들기’ 체험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체험행사는 제철 과일의 효능 소개와 자두잼 만들기, 그리고 과일을 이용한 건강한 도시락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 월남쌈
‘과일 도시락 만들기’는 대표적인 여름과일인 복숭아, 블루베리, 자두 등을 이용해 샌드위치나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도시락 만드는 방법을 전문요리사가 직접 설명하고 학부모와 학생이 한팀이 되어 따라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복숭아와 자두는 비타민 뿐만 아니라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과 같은 기능성 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어 더위에 지친 아이들에게 영양 간식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 복숭아는 비타민 C, 칼륨이 많이 들어있고 베타카로틴 함유량이 매우 높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 A로 전환되어 세포에 대한 활성산소의 공격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면역기능 강화에 좋다.

이번 체험행사는 학부모와 아이가 함께 직접 영양 도시락을 만들어 봄으로써 즐거운 여름방학의 추억도 만들고 제철 과일의 효능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됐다. 한 학부모는 “매일 아이 간식 만드는 것이 고민이었는데 오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영양 간식을 여러 가지 배우게 되어 너무 유익했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직접 자두잼 만들기에 참가한 한 초등학생은 “엄마랑 함께 제 손으로 직접 자두 잼을 만드니 신기했고 앞으로는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자두 ‘퍼플퀸(Purple Queen)’ 품종 평가회도 함께 진행됐다. 퍼플퀸은 진한 보라색 자두로 붉은 색소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고 항산화력이 다른 품종에 비해 현저히 높아 최근 웰빙 영양간식으로 인기가 높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남은영 연구사는 “이번 체험행사를 통해 우리가 육성한 과일 품종이 소비자와 가까워질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고 이번 행사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준비했기에 이 자리에서 배운 레시피를 자주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e프레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